살아있는 '빙판 전설' 야로미르 야거, 평창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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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출신의 세계적인 아이스하키 공격수 야로미르 야거(46·캘거리 플레임스)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무대를 밟게 될까.
'더 하키 뉴스'는 9일(이하 한국시간)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캘거리가 야거와 결별 수순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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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로미르 야거 [게티이미지뱅크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801/09/yonhap/20180109160631476hyvj.jpg)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체코 출신의 세계적인 아이스하키 공격수 야로미르 야거(46·캘거리 플레임스)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무대를 밟게 될까.
'더 하키 뉴스'는 9일(이하 한국시간)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캘거리가 야거와 결별 수순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플로리다 팬서스에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야거는 좀처럼 팀을 찾지 못하다 지난해 10월 극적으로 캘거리와 1년 총액 200만 달러(약 21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애초 야거의 꿈은 50살이 될 때까지 프로 선수로 뛰는 것이었다. 냉혹한 현실과 마주한 야거는 목표를 수정했다. 그는 캘거리와 계약 직후 "올 시즌이 끝난 뒤에는 아마 선수 생활을 그만두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캘거리는 노쇠 기미가 역력한 베테랑의 완주를 기다려줄 만큼 인내심이 강하지 않았다.
야거는 올 시즌 NHL 22경기에서 1골, 6어시스트에 그쳤다. 지난해 11월 31일 경기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한 이후에는 15경기 연속으로 포인트(골+어시스트)가 없다.
캐나다 스포츠전문채널 '스포츠넷'은 "야거가 캘거리에서 풀리면 그를 데려갈 NHL 팀은 아마도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지에서는 캘거리와 계약이 해지되면 야거가 NHL에서 은퇴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야거는 '살아있는 빙판 전설'이다. 야거는 NHL 9개 팀에서 24시즌 동안 1천733경기에 출전해 766골, 1천155어시스트로 1천921포인트를 쌓았다.
NHL 한 시즌 최다 포인트 기록자에게 주어지는 '아트 로스 트로피'를 5번 수상했고, 1999년에는 NHL 최우수선수상에 해당하는 '하트 트로피'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2016년 12월 23일에는 마크 메시어(1천887포인트)를 추월하며 역대 포인트 단독 2위로 올라섰다.
NHL 골 부문에서도 웨인 그레츠키(894골), 골디 하우(801골)에 이어 역대 3위(766골)이자 결승 골은 135개로 이 부문 역대 1위다.
'더 하키 뉴스'는 "야거는 NHL에서 은퇴할지 몰라도 그것이 그의 선수 인생의 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그의 전 세계적인 명성을 고려할 때 KHL(러시아대륙간하키리그) 또는 체코 리그에서 영입 제안이 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하나의 가능성은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이다.
이 매체는 "야거가 캘거리와 결별한 뒤 2월까지 NHL 팀을 구하지 못할 경우 평창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서 국가대표로 마지막 불꽃을 태울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야거에게는 최고의 무대에서 작별인사를 할 기회다. 그는 그럴만한 자격이 충분하다"고 했다.
NHL 사상 최고 선수 중인 한 명인 야거가 올림픽에 출전한다면 가뜩이나 스타 부재에 시달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에는 커다란 흥행 호재가 될 전망이다.
공교롭게도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의 올림픽 첫 상대가 체코다. 한국과 체코는 오는 2월 15일 밤 9시 10분 강릉하키센터에서 체코와 평창 동계올림픽 A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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