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의 소형 모터사이클 ‘몽키’가 돌아온다. 2017년 8월 31일부로 생산을 마치며 작별인사로 단종기념 모델을 내놓고 은퇴했는데, 더 큰 엔진과 차체 얹고 새 모델로 돌아올 예정이다.

혼다가 2018 도쿄 모터사이클 쇼에서 몽키의 부활을 확정지었다. 지난 2017 도쿄 모터쇼에서 몽키 125 콘셉트를 내놓으며 소비자 반응을 살핀 결과, 매우 긍정적인 반응이 돌아왔기에 새로 몽키를 만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먼저 혼다 몽키에 대한 소개부터. 몽키는 레저용 초소형 모터사이클이다. 1961년 처음 등장한 역사 깊은 모델 중 하나다. 당시 혼다는 모터스포츠 테마파크인 ‘타마 테크’에서 타고 놀 수 있도록 작은 모터사이클을 만들었다.
이후 혼다는 생산 시작 50년이 되는 2017년까지 쭉 몽키를 생산했다. 시대에 맞춰 엔진, 차체 구조를 조금씩 바꾸기도 했지만 기본 콘셉트는 계속 유지했다. 자칫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는 작은 차체를 몽키만의 개성으로 밀어붙였다. 오랜 시간 만든 덕분에 튜닝 부품 수급도 쉬워지면서 마니아 층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혼다는 지난 2017년 8월에 몽키의 생산을 종료했다. 배기가스 규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대신 2017 도쿄모터쇼에서 몽키 125 콘셉트를 내놓았다. 혼다는 “단종 시에도 몽키는 상당히 많은 호평을 받았다. 도쿄 모터쇼에서 공개했던 몽키 125 콘셉트도 반응이 좋았다. 따라서 새로 몽키를 만들겠다고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신형 몽키는 기존 모델과 디자인은 같지만 구성은 다르다. MSX125의 엔진과 프레임을 공유하기 때문. 작고 날렵하게 움직이는 맛이 뛰어난 모델이라 기대가 든다. 게다가 MSX125에 비해 휠베이스를 줄여 기민하게 움직이는 맛을 더했다. 혼다는 엔진 배기량이 늘어난만큼 더 재미있는 주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혼다는 2017년 일본에서 17만1,000대의 모터사이클을 팔았다. 점유율은 44%. 판매대수는 2016년 대비 111% 늘어났다. 혼다 모터사이클의 숙제는 신규 시장 개척이다. 계속 모터사이클을 타는 마니아층만 바라봐서는 새로운 시장을 열 수 없다. 따라서 계속 새로운 모델 내놓으면서 저변을 넓힐 계혹이다.
혼다는 실용적인 모델 라인업 구축하는 동시에, 젊은층이나 여성 고객이 흥미를 느낄, 장난기 있고 매력적인 모델을 내놓아 모터사이클 시장 활성화를 이끌 계획이다. 이를 위해 출퇴근용 소형 모터사이클 신제품의 출시 및 라인업 보강을 준비하고 있다.
글 안민희 기자(minhee.editor@gmail.com)
사진 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