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많아져도 승무원 입사 여전히 바늘구멍..평균 경쟁률 110대1

김양혁 2018. 2. 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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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승무원이 되기 위한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가 늘어나면서 채용 기회도 늘어났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바늘구멍이나 마찬가지다.

9일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에어서울 등 국내 LCC 6곳이 가장 최근 시행한 승무원 채용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평균 110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FSC)의 평균 경쟁률 100대 1보다 높은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채용을 시행한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등 3개 업체의 평균 경쟁률은 118대 1에 달한다. 티웨이항공이 150대 1로 가장 높았고, 이스타항공이 130대 1, 에어부산이 75대 1로 뒤를 이었다.

작년 하반기 채용을 한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서울 등의 평균 경쟁률도 102대 1을 기록했다. 에어서울이 150대 1로 가장 높았고, 진에어가 100대 1, 제주항공이 56대 1로 뒤를 이었다. 이들 업체는 조만간 올해 상반기 채용을 시행할 예정으로, 작년에 이어 100대 1의 경쟁률을 가뿐히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도권을 거점으로 하는 항공사보다 제주항공, 에어부산 등 지방 거점의 항공사가 비교적 낮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지원자들이 지방 거점 항공사의 경우 타지 생활 등에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며 "수도권 거점의 항공사에 비해 경쟁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LCC의 채용 경쟁률은 날로 치열해지는 추세다. 그동안 FSC의 브랜드 이미지에 눌려 기를 펴지 못했지만, 국내선과 국제선 등에서 영향력을 넓혀간 데 따라 자연스레 인지도도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역시 LCC 업계에서만 2000여명의 인력 채용이 예고된 만큼 채용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김양혁기자 m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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