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로 돌아보는 '무한도전' 13년사 [굿바이 '무한도전' ②]

신상민 기자 2018. 3. 2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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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전

[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은 13년 동안 한 자리를 지키면서 롤러코스터와 같은 시청률을 보여줬다. 때로는 호시절을 보내기도 했고, 때로는 떨어지는 시청률로 인해 ‘무한도전 위기론’이 대두되기도 했다. 오랜 시간 함께 해온 ‘무한도전’이 31일을 끝으로 마침표를 찍는다. 이에 그간 ‘무한도전’의 시청률 성적표로 13년 역사를 되짚어 봤다.

◆ ‘무한도전’ 시청률 BEST OF BEST


13년이라는 세월 동안 ‘무한도전’은 호시절도, 위기도 있었다. ‘무한도전’ 역대 최고 시청률이 2008년 방송에서 대부분 나온 점을 볼 때 ‘무한도전’의 전성기는 2008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한도전’ 마니아들을 위해 그때 그 시절,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에피소드를 다시 한번 되새겨보자.

1. ‘특전사 특집’ (2008년 2월 9일 방송, 시청률 28.9%)
‘무한도전’ 멤버들은 냉혹한 버라이어티계의 최강 전사로 거듭나기 위해 강원도 특전사 훈련장을 찾아 혹독한 훈련을 받았다. 체감 온도 영하 40도에 달하는 설원 위에서 눈물을 쏙 뺄만한 훈련을 받았다. 당초 겨울맞이 눈꽃축제 특집인 줄 알았던 멤버들은 특전사 특집이라는 사실에 김태호 PD를 향한 원망의 눈초리를 보냈다. 또한 지난 주에 이어 ‘융드옥정’의 대박 떡국을 얻어 먹으러 간 멤버들의 이야기도 함께 방송됐다.

2. ‘이산 보조출연 특집’ (2008년 1월 19일 방송, 시청률 27.9%)
‘무한도전’ 멤버들이 MBC 드라마 ‘이산’에 보조 출연하는 모습을 담았다. 당시 ‘이산’은 최고 시청률 35.5%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드라마다. 유재석을 비롯한 멤버들이 ‘이산’에 보조 출연자로 출연해 ‘이산’과 함께 ‘무한도전’이 윈윈 하는 효과를 얻었다. ‘이산’에 등장하는 멤버들을 찾는 재미와 더불어 ‘무한도전’이 보조 출연 뒷이야기를 전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3. ‘하하의 게릴라 콘서트 특집’ (2008년 2월 16일 방송, 시청률 27.4%)
매번 큰 웃음을 주던 ‘무한도전’은 군입대를 앞두고 프로그램을 떠나는 하하의 고별 무대로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입대 하루 전날 하하의 집을 급습한 멤버들은 게릴라콘서트로 하하에게 이벤트를 선사했다. 당초 목표였던 2500명을 넘어 1만5000명의 팬들이 모이자 하하는 큰 절을 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해당 프로그램은 군입대 전 하하의 마지막 모습을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4. ‘제7의 멤버의 활약’ (2008년 2월 2일 방송, 시청률 26.4%)
매번 기발한 도전을 했던 ‘무한도전’은 멤버들의 주변 사람들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줬다. 하하의 모친 김옥정 여사와 당시 정준하 매니저이자 ‘최코디’라는 별칭으로 주목 받은 최종훈이 주인공이었다. 부친상을 당해 고향으로 간 최종훈을 찾아간 멤버들은 매니저들의 노고를 기리면서도 웃음을 놓치지 않아 웃음과 감동을 버무린 드라마를 만들었다. ‘융드옥정’으로 유명했던 김옥정 여사는 융단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코믹한 입담으로 시청자들을 폭소케 만들었다.

5. ‘셀 위 댄스 특집’ (2007년 12월 8일 방송, 시청률 26.1%)
‘무한도전’ 멤버들이 도전한 댄스스포츠의 마지막 이야기가 역대 최고 시청률 5위를 기록했다. 대한민국 댄스스포츠 대회에 도전하기 위해 80일간 쉬지 않고 스텝을 익힌 멤버들은 3분의 무대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대회가 끝난 뒤 이들의 무모한 도전에 멤버들도 시청자도 눈시울을 붉힐 수밖에 없었다. 그들의 노고에 모두가 박수를 쳤다.


◆ ‘무한도전’ 찬 바람 불면 탄력 받고 따뜻해지면 주눅

‘무한도전’은 여름보다 겨울이 강한 프로그램이었다. 연도별 ‘무한도전’의 그 해 최고 시청률과 최저 시청률을 보면 흥미로운 결과가 나온다. 그 해 최고 시청률은 1~2월, 12월 중에 나왔다. 반대로 그 해 최저 시청률은 4월부터 8월 중에 나왔다.

이 공식이 깨진 해도 있었다. 2009년은 1월에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고 4월에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당시 최고 시청률은 김연아 특집이라는 점이 이러한 공식을 깨는데 주요했다. 지난해도 ‘무한도전’ 최고 최저 시청률 공식이 깨진 해다. 그 해 1월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무한도전’은 다음 달인 2월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

‘무한도전’은 이러한 공식을 특집으로 꾸미기도 했다. 2016년 3월 ‘무한도전’은 ‘봄날은 온다’ 특집으로 봄과 함께 찾아오는 예능 춘궁기를 맞아 시청률을 사수하기에 멤버들이 특공대로 변신했다. 멤버들은 겨울잠에서 깨어난 개구리를 다시 재우기 위해 산으로 출동하거나 봄나물 체포를 위해 냉이, 달래, 봄동을 모조리 사들이는 등 ‘무한도전’ 공식을 코믹하게 그려냈다.

◆ ‘무한도전과 월드컵-올림픽 특집은 상극

‘무한도전’이 13년이라는 시간을 보낸 만큼 월드컵, 올림픽 등 국가적인 행사와 관련된 특집도 많이 꾸며졌다. 하지만 유독 ‘무한도전’과 이러한 전 세계인의 축제인 월드컵, 올림픽과 상극과 같았다.

2006년 월드컵을 맞아 꾸며진 ‘월드컵 특집 1부’는 ‘무한도전’ 사상 역대 최악의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당시 시청률은 4.2%였다. 물론 ‘무한도전’이 새롭게 개편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가만해도 낮은 수치다. 더구나 역대 최저 시청률 2위 역시 ‘월드컵 특집’ 두 번째 편이었다. 결국 ‘무한도전’은 2006년 6월 3일 방송 분, 다음 주인 10일 방송 분 모두 역대 최저 시청률 1, 2위를 기록한 셈이다.

또한 ‘무한도전’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특집’을 방송했다. 하지만 해당 특집은 그 해 최저 시청률이라는 굴욕을 맛봐야 했다. 이쯤 되면 ‘무한도전’과 올림픽, 월드컵과는 상극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MBC, 그래픽=황서연 기자]

무한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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