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두렁 시계' 이인규 전 중수부장 미국서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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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른바 '논두렁 시계' 의혹 보도를 조장했다는 의심을 받는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중수부장)의 현재 위치가 포착돼 화제다.
의혹이 불거지자 당시 이 전 부장은 기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노 전 대통령 수사와 관련해 검찰이 불법적이거나 부당한 일을 한 사실은 전혀 없다. 조사 요청이 있다면 언제든 귀국해 조사받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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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조사 움직임 있던 지난해 11월 미국으로
[한겨레]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른바 ‘논두렁 시계’ 의혹 보도를 조장했다는 의심을 받는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중수부장)의 현재 위치가 포착돼 화제다.
미주지역 온라인 커뮤니티 ‘미시유에스에이(MissyUSA)’에는 지난 19일 “(이 전 부장이) 미국 버지니아주 애난데일의 한 중국음식점에서 아내랑 딸이랑 밥을 먹는다”는 글과 함께 이 전 부장이 식당에서 식사하는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을 올린 게시자는 “기다려보니 이 차를 타고 간다”며 이 전 부장이 탄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의 사진도 함께 찍어 올렸다.
이 전 부장은 2009년 ‘박연차 게이트’ 수사를 이끈 인물로, 이른바 ‘논두렁 시계 수수 의혹’을 언론에 흘렸다고 지목돼왔다. 지난해 10월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측근인 국정원 간부가 2009년 4월21일 이 전 부장을 만나 “고가시계 수수 건 등은 중요한 사안이 아니므로 언론에 흘려서 적당히 망신 주는 선에서 활용하라”고 말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다음날인 4월22일 <한국방송>(KBS)은 명품시계 수수 의혹을 보도했다. 같은 해 5월13일 <에스비에스>(SBS)도 ‘권양숙 여사가 당시 박연차 회장에게서 받은 시계를 논두렁에 버렸다’고 보도했다. 노 전 대통령은 이 보도 열흘 뒤인 5월23일 서거했다.
이 전 부장은 이에 대한 검찰 조사가 예상되는 시점인 지난해 11월 미국으로 출국해 ‘도피성 출국’ 의혹을 받았다. 의혹이 불거지자 당시 이 전 부장은 기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노 전 대통령 수사와 관련해 검찰이 불법적이거나 부당한 일을 한 사실은 전혀 없다. 조사 요청이 있다면 언제든 귀국해 조사받겠다”고 밝혔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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