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1년 된 코소보 여자대표팀, 월드컵 향해 도전

안영준 2017. 3. 30.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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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세르비아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코소보는 남자 축구대표팀조차 다소 생소한 나라다.

지난해 5월 처음 생긴 코소보 여자대표팀은 아직 12개월도 되지 않아 전력이나 인프라 등이 대단히 부족하지만, 코소보의 자존심을 걸고 2019년 프랑스에서 개최될 여자 월드컵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아페르디나 파즈리자 코소보 여자대표팀 감독은 FIFA와 가진 인터뷰에서 그간의 환경적 어려움을 소개한 뒤 이를 딛고 새 역사를 써 내려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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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1년 된 코소보 여자대표팀, 월드컵 향해 도전



(베스트 일레븐)

2008년 2월 세르비아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코소보는 남자 축구대표팀조차 다소 생소한 나라다. 그런데 여자 대표팀이라면 더욱 익숙하지 않을 터다. 지난해 5월 처음 생긴 코소보 여자대표팀은 아직 12개월도 되지 않아 전력이나 인프라 등이 대단히 부족하지만, 코소보의 자존심을 걸고 2019년 프랑스에서 개최될 여자 월드컵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FIFA(국제축구연맹)는 30일(이하 한국 시각)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코소보 여자 대표팀의 이야기를 전했다. 아페르디나 파즈리자 코소보 여자대표팀 감독은 FIFA와 가진 인터뷰에서 그간의 환경적 어려움을 소개한 뒤 이를 딛고 새 역사를 써 내려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파즈리자 감독은 “1980년대부터 여자 축구를 향한 관심이 있었지만, 여자 대표팀 설립을 위해 움직이기 시작한 게 2011년 4월이었다”라고 말했다. 세계 축구에서 여자 축구를 향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이미 유럽을 비롯한 많은 나라들이 앞다투어 여자 축구를 향한 투자와 관심을 키워나가는 것에 비하면 한참 늦은 출발이다.

파즈리자 감독은 “1990년대에는 정치적 어려움이 있었고, 2002년에는 전쟁도 겪으면서 여자 축구에 어두운 시기가 있었다. 많은 개발 도상국들과 마찬가지로 여자 선수들을 향한 인프라가 미흡했고, 성 차별도 존재했다. 그러나 파즈리자 감독은 코소보의 여자 축구팀도 분명 힘을 낼 수 있으리라는 믿음을 잃지 않았다. 결국 2016년 5월, FIFA의 승인을 받은 뒤 파지자를 대표팀 감독으로 하는 코소보 사상 첫 여자 대표팀이 출범했다.


물론 아직 실력은 유럽의 강호들에 비해 많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코소보 여자 대표팀은 터키에서 열렸던 골드 시티컵을 통해 FIFA 회원이 된 이후 처음으로 여자 대표팀 경기를 치렀는데, 루마니아에 0-3, 핀란드에 0-3, 터키에 2-4로 모두 패하고 말았다.

그래도 파즈리자 감독은 이 결과를 자랑스럽게 여겼다. 파즈리자 감독은 “이는 우리 축구사에 역사적 일이었다. (이기지 못했지만) 충분히 만족한다. 우리는 앞으로 점점 더 발전해 나가며 새 역사를 써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파즈리자 감독이 이끄는 코소보 여자 대표팀은 이제 또 다른 큰 산 앞에 섰다. 바로 2019 프랑스 여자 월드컵의 유럽 지역 예선이다. 코소보 대표팀은 1차 예선서 그리스·알바니아·몰타와 함께 B조에 속했고, 일주일 뒤인 4월 6일 알바니아 원정을 시작으로 본격적 대장정에 돌입한다.

일년 전까지만 해도 여자 대표팀 자체가 없던 코소보다. 그러나 파즈리자 감독을 비롯한 여자 대표팀 선수들은 코소보 축구의 미래를 위해 당당히 도전에 나서고 있다. “우리가 이번 예선서 보일 모습은 코소보 여자 축구계에 큰 영향력을 미칠 것이다. 코소보의 국기가 여자 월드컵 본선에 걸리는 날까지 우리는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파즈리자 감독의 사명감 어린 마지막 인터뷰는 분명 깊은 울림이 있었다.

■ <베스트 일레븐> 창간 47주년 특별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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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안영준 기자(ahnyj12@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FIFA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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