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꼬챙이에 끓는물까지..고양이 학대범 "친구들 보여주려고"

변해정 2017. 2. 14. 14: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길고양이를 학대하는 영상을 촬영해 유튜브에 올린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유튜브에 영상을 올린 당일 동물 포획용 덫에 걸린 고양이를 학대한 뒤 친구들에게 자랑할 목적으로 게시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키우는 닭을 잡아먹는 동물을 잡으려고 설치해 둔 덫에 고양이가 잡히자 화가 나 학대했다. 친구들에게 보여주려고 촬영 후 유튜브에 올렸다"며 범행을 시인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대 무직자…자신의 집에서 동영상 촬영한 듯

【서울=뉴시스】변해정 기자 = 길고양이를 학대하는 영상을 촬영해 유튜브에 올린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A(25·무직)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유튜브에 40초, 43초, 46초 분량의 동영상 3개가 올라왔다.

'임정필'이란 닉네임으로 게시된 이 영상에는 한 남성이 철장에 갇혀 있는 고양이를 불에 달군 쇠꼬챙이로 여러 차례 찌르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심지어 주전자에 담긴 뜨거운 물을 붓기도 했다.

잔인한 방법으로 학대 당해 고통스러워하는 고양이를 본 이 남성은 "연기나는 것 봐. 눈도 못 뜨네"라고 말하며 웃기까지 했다.

문제의 영상을 본 방배동 주민 B씨가 이틀 뒤인 지난달 29일 고양이 학대범을 처벌해달라며 경찰에 고발했다. 당시 동물보호단체 케어가 영상 속 남성의 인적사항 제보자에게 현상금 500만원을 내건 상황이었다.

고발장을 접수받은 경찰은 이 영상이 충남 천안의 A씨 집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고 탐문수사 끝에 지난 9일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유튜브에 영상을 올린 당일 동물 포획용 덫에 걸린 고양이를 학대한 뒤 친구들에게 자랑할 목적으로 게시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키우는 닭을 잡아먹는 동물을 잡으려고 설치해 둔 덫에 고양이가 잡히자 화가 나 학대했다. 친구들에게 보여주려고 촬영 후 유튜브에 올렸다"며 범행을 시인했다.

hjpyu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