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지하철 매너광고 "쩍벌남 비판은 어디에도 없다"

이동준 2017. 1. 1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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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이용 매너를 전하는 공익광고에서 다리를 벌리고 앉는 일부 남성들에 대한 비판 없이 가지런히 다리를 모으고 앉는 여성의 이미지만 부각해 호응 대신 비판이 일고 있다.

지난 9일 공개된 광고는 차내에서 다리를 벌리고 앉는 일부 남성에게 주의를 호소하는 내용으로 기획됐지만, 정작 광고에는 그들에 대한 주의나 지적 없이 여성이 가지런히 다리를 모아 앉는 모습을 칭찬하는 내용으로 일관돼 '여성은 다리를 가지런히 해야 한다는 느낌을 전했다'는 비판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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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이용 매너를 전하는 공익광고에서 다리를 벌리고 앉는 일부 남성들에 대한 비판 없이 가지런히 다리를 모으고 앉는 여성의 이미지만 부각해 호응 대신 비판이 일고 있다.
앉는 모습에 따라 차지하는 공간을 나타낸 사진.
19일 일본 토픽뉴스에 따르면 도큐전철 측이 제작·배포한 ‘지하철 매너 광고'가 때아닌 논란이 되고 있다.

도큐전철 측은 지하철 이용 매너를 알리며 다른 승객에게 불편주는 행동을 꼬집는 CM을 만들어 좋은 반응을 얻었던 터라 사람들의 관심이 더 쏠렸다.

지난 9일 공개된 광고는 차내에서 다리를 벌리고 앉는 일부 남성에게 주의를 호소하는 내용으로 기획됐지만, 정작 광고에는 그들에 대한 주의나 지적 없이 여성이 가지런히 다리를 모아 앉는 모습을 칭찬하는 내용으로 일관돼 '여성은 다리를 가지런히 해야 한다는 느낌을 전했다'는 비판이 일었다.

또 자리에서 다리를 벌리고 앉는 것은 대부분 남성임에도 그들에 대한 주의나 비판하는 모습은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는 지적이 있었다.
남성이 다리를 벌리고 앉는 모습은 한 컷이 전부로 그나마도 빠르게 지나가 알아보기 힘들다.
한편 일부는 지난 광고 내용을 거론하며 매너를 지키지 않는 역할은 언제나 여성이었다며 공익광고가 성차별을 부추긴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토픽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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