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석준 대표, 폼나는 CJ 나와 FNC 간 까닭은(인터뷰①)


[뉴스엔 글 윤가이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안석준 FNC 애드컬쳐 대표의 일상은 최근 3개월 사이 딴판으로 달라졌다. 상암동 고층 빌딩 사무실을 나와 청담동 아담한 사무실 한칸으로 출근한다. 잘 다니던 CJ E&M 음악사업부문 대표 자리를 내놓고 예능과 드라마를 만들러 뛰어다니기 시작했다. 이전엔 일면식이 없던 작가나 드라마 PD를 만나고, 지상파 종편 할 것 없이 안 가던 방송국도 자주 들락이게 됐다.
"예전 회사에 있을 땐 그래도 일주일에 세번 정도는 헬스장도 가고, PT도 받고 했는데요. 나오고부터는 벌써 세달 넘게 한번도 못 가봤네요. 허허허." 회사 덩치는 줄어든 것 같아도, 일은 10배로 늘었고, 때문에 자기관리 시간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토로하면서도 낯빛은 밝고 눈동자는 반짝인다.
"너무 뮤직 비즈니스 전문가마냥 포지셔닝 되는 것 같더라고요. 조금 더 넓혀서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전문가로 자리하고 싶은 개인적 바람이 컸죠. 제가 작곡가나 뮤지션 출신이 아니긴 하지만 음악 쪽은 오래 하면서 이제 많이 알게 됐으니까요. 딴 걸 해보고 싶었어요."
안석준 대표의 출사의 변(辯)이다. 지난해 연말 임시주주총회 결의를 통해 FNC 애드컬쳐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안 대표를 지난 9일 서울 청담동 FNC 애드컬쳐 본사에서 뉴스엔이 만났다.
"사실 엔터테인먼트 업계는 원 소스 멀티 유즈(One Source Multi Use)로 굴러갈 수 있잖아요. 음악도 중요하지만 아티스트를 활용한 비즈니스가 너무도 중요한 시점이죠. 드라마도 할 수 있고 영화도 할 수 있고... 음악 쪽 사업을 하면서 다양한 콘텐츠에 대한 지식이나 네트워크를 갈망했던 게 사실이거든요. 조금 해보니까 너무 재밌어요."
안 대표는 CJ E&M 음악사업부문을 약 2000억원 규모의 매출로 성장시키며 음원 유통 M/S(시장점유율) 1위, 자사 IP(지식재산권) M/S 1위, 콘서트 M/S 1위의 성과를 올린 공신이다. FNC 애드컬쳐는 방송 제작을 전문으로 하는 FNC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 앞으로 안 대표의 노하우와 콘텐츠 비즈니스 경험을 통해, 업계 새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포부다.
"에휴, 우려하는 분들이 훨씬 많았죠. 그냥 있던 곳에서 적당히 자리나 지키면 되지 않았냐고요? 그런 소리 당연히 많이 들었습니다. 사실 CJ 퇴사 후 음악 관련 대기업에서 오퍼(offer)도 많긴 했어요. 하지만 워낙 제가 원하는 방향이란 게 있었고, 이미 음악 쪽은 생각 안하고 있었기 때문에 크게 고민 안하고 이곳으로 왔네요."
안 대표는 물론 FNC 엔터테인먼트 한성호 대표와 워낙 오래 전부터 인연이 깊었다. 어느 날 한성호 대표의 미팅 제안에 한시간 정도 얘기를 나누곤 마음을 굳혔다고 했다. 생각이 너무 잘 맞더란다. 이미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고 플랫폼을 활용하는 비즈니스 모델에 스스로 관심이 옮겨갔던 참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늘 먹던 밥' 마다하고, 직접 새 밥상을 차려먹겠다고 팔을 걷어붙였다.
"사실 지금의 저를 만들어 준 건 CJ E&M 음악사업부문이잖아요. 제가 퇴사를 하자마자 비슷한 음악 전문 회사로 옮겨서 경쟁하는 구도를 갖는 건 모양새도 좋지 않다고 생각했고요."
각오도 단단히 했고, 새로운 일을 개척한다는 흥분에 들뜨기도 했지만 역시나 현실이 녹록치만은 않을 터. 콘텐츠를 만드는 일부터 플랫폼을 뚫는 일까지, 아직은 안 대표의 손이 직접 가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FNC 애드컬쳐는 최근 '왔다 장보리' 김순옥 작가, '시크릿가든' 신우철 PD 등 영입 소식을 전했고, MBC 예능 '놀러와' JTBC '비정상회담' 등을 배출한 김명정 작가와도 계약을 맺고 신규 프로그램 기획에 착수했다. 공식적으로 출근한 건 얼마 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9월 전 직장을 퇴사하자 마자 분주하게 움직여 일군 성과가 가시화되기 시작했다.
"방송이나 음악 비즈니스나 사실 스타일이 크게 다르진 않은 거 같아요. 물론 개인적으로 전과 다른 건 CJ E&M에서는 큰 조직 안에 채널 플랫폼을 갖고 있었다는 점이죠. 그땐 콘텐츠를 기획 제작 개발하는 게 늘 문제였어요. 이젠 사정이 다르죠. 콘텐츠를 자체적으로 확보하면서도 플랫폼도 구축해야 해요. 그게 방송사일수도 있겠지만, 온라인이나 모바일 플랫폼으로 옮겨가는 경향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뉴스엔 윤가이 issue@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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