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회 문건' 박관천, "청와대 비리 수사 제대로 안 되면 추가 폭로할 것"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2017. 3. 2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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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관천 전 청와대 민정수석 행정관(경정)이 정윤회·십상시 등 비선의 국정개입과 관련해 3년 만에 입을 열었다.

박관천 전 경장은 26일 방송한 JTBC 시사 프로그램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스포트라이트)에 출연해 “비선의 국정 농단이 아직 전부 밝혀지지 않았다”며 “문고리 3인방의 개인 비리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문고리 3인방을 모두 구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속된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이외에도 이재만과 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의 구속을 주장했다.

9일 정윤회 씨의 국정개입 의혹 청와대 문건을 작성한 박관천 경정이 검찰에 재출석해 조사를 받은뒤 나와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박관천 전 경정은 “당시 이들(정호성)의 위세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조차 컨트롤 할 수 없을 정도”라며 “이들 수사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비리 문제를 추가 폭로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 조사 당시 박관천 전 경정은 진실을 말했지만 500일이나 수감됐고 수사 과정에서 죄목은 5개나 늘어났다. 처음 기소될 때는 대통령 기록물 관리법 위반이었지만 수사 과정에서 공용 서류 은닉, 무고, 업무 기밀 누설이 추가됐고 해당 문건이 언론에 보도된 뒤 뇌물죄가 추가됐다.

그는 끝으로 “나 역시 지금 이렇게 국민들 가슴을 아프게 하는 국정 운영에 안 좋은 사태가 일어난 것에 한 때 박근혜 전 대통령을 모시고 근무한 것에 일말의 책임감을 느낀다”며 “세월호 7시간을 비롯한 남은 진실도 반드시 밝혀져야 하며 나도 최대한 돕겠다”고 말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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