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농구] 중국여자농구의 새로운 희망, 한쉬

양준민 2017. 1. 31.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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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양준민 기자] 중국여자농구에 새로운 희망이 나타나면서 중국전역을 들썩이게 만들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중국청소년여자농구국가대표 한쉬(17, 205cm)다. CBA(중국프로리그) 출신의 아버지를 둔 한쉬는 아버지의 유전자 탓인지 어려서부터 농구에 천부적인 재능을 보였다. 한쉬는 中 현지 언론들로부터 "중국여자농구의 영웅, 정햐이샤를 넘어설 인재"라 평가를 받고 있다. 정하이샤는 아시아 최초로 WNBA에 진출했고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중국대표팀이 은메달을 따는데 공헌한 중국여자농구의 전설이다.

한쉬는 지난해 6월 U-17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평균 14.5득점 8.2리바운드를 기록, MVP급 활약을 펼쳤다. 4강전이었던 스페인전에선 18득점 18리바운드 5블록슛을 기록, 스페인 선수들을 상대로 한 수위의 기량을 선보였다. 다만, 중국은 다른 선수들의 지원이 부족해 55-51, 4점차의 석패를 당했다. 3,4위 결정전인 미국전에서도 한쉬는 16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중국은 3,4위 결정전에서도 미국에 패해 4위에 머물렀다.

이런 한쉬의 활약에 국제 언론들은 일제히 "한쉬의 활약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센터들 중 최고였다. 205cm의 신장에 어울리지 않는 스피드를 가지고 있다"는 말을 전했다. 또, 中 현지 언론들 역시 "한쉬는 여전히 발전가능성이 큰 선수다. 앞으로 우리는 그녀의 큰 신장에서 나오는 우위를 이용할 필요가 있다. 한쉬는 골밑에서의 득점기술이 매우 좋은 선수다. 앞으로도 한쉬의 성장을 위해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할 것이다. 그녀의 성장은 우리에게 있어 매우 중요하다"라는 말로써 한쉬에 거는 기대가 큼을 나타냈다.

이후 지난해 11월 U-18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한 한쉬는 평균 15.2분 출장 11득점(FG 68.6%) 7리바운드 2.9블록을 기록했다. 한쉬의 활약에 힘입어 중국은 5전 전승으로 대회우승을 차지했다. 現 아시아 최강 중 하나인 일본대표팀을 상대로 조별예선에선 19득점(FG 75%) 10리바운드 7블록, 결승전에선 4득점(FG 40%) 7리바운드 4블록을 기록하기도 했었다. 이로 인해 한쉬는 WNBA의 관계자들의 많은 주목을 받으며 ‘여자농구의 야오밍’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당시, 한쉬는 결승전이 끝나고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 팀의 조직력은 매우 뛰어나다. 이런 조직력이 경기에서 나타나며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 경기에서 신장의 우위를 잘 이용한 것이 일본전 승리의 요인이었다"라는 말을 전함과 함께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나는 경기에 집중하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이후 가능하다면 WNBA에도 도전해보고 싶다. 이는 내 자신의 발전뿐만 아니라 조국의 농구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이렇게 승승장구하고 있는 한쉬는 올해 7월에 열리는 U-19 세계여자선수권대회 예비소집명단에도 이름을 올리며 지금 훈련캠프에 합류했다. 더욱이 무서운 점은 한쉬의 키가 계속해 자라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한쉬의 공식신장은 197cm에 불과했지만 최근 그 키가 더 자라 205cm에 이르렀고 앞으로도 성장을 계속할 전망이다.(*이번 U-19 세계여자선수권대회는 이탈리아에서 열린다)

한국농구 역시 지난해 U-18 대회에서 3위를 차지, 올해 열리는 U-19 세계여자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 때문에 한국대표팀으로선 한쉬의 성장세가 반갑지만은 않은 것이 사실. 그리고 이미 한국은 지난해 U-18 대회에서 중국에 76-40으로 완패한 아픈 기억이 있다. 한국전에서 한쉬는 8득점(FG 50%) 12리바운드 1블록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한국여자농구는 앞으로도 향후 10년 이상은 계속해 한쉬를 상대해야한다. 한국농구로선 2000년대 야오밍만큼이나 골치 아픈 적을 만나게 됐다.

#한쉬 프로필
1999년 10월 31일생 205cm 센터 중국출신
U-17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 평균 14.5득점 8.2리바운드 기록
U-18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 평균 11득점 7리바운드 2.9블록 기록

#사진-소후신문
  2017-01-30   양준민(yang12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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