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벨로스터 '기사회생' ••• 2세대 스파이샷 공개

현대자동차 벨로스터는 인기 있는 차가 아니다. 2011년 발표 후 줄곧 그랬다. 일부 마니아들이 여전히 찾는다지만 판매량이 급속히 줄고 있다. 2015년 1360대, 지난해엔 635대에 불과해 i30(2441대) 판매량의 4분의 1남짓 선이다. 아반떼 판매량과 비교하면 0.6%도 안 된다. 단종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상황이다.

벨로스터 디자인은 선이 굵다. 쿠페·해치백 어디도 속하지 않는 독특한 후미 디자인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극심하다. 캐릭터 라인은 강하고 뚜렷하다. 특히 좌우 비대칭 문은 벨로스터의 고유한 특징이다. 

문제는 이렇다 보니 가정용으로 구입하기엔 부담스럽다는 것이다. 승하차도 불편하다. 또 외관만 다를 뿐 아반떼와 비슷한 사양임에도 가격 선택 폭이 좁다. 2011년 이후 큰 변화가 없는 것도 한계다. 지금도 판매되는 2012년 터보 모델의 경우 섀시 성능에 대한 의구심만 키웠다. 

현대차는 그러나 벨로스터를 포기하지 않았다. 지난해 세대교체를 예고했고 최근엔 해외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주행시험 중인 신형 벨로스터가 종종 눈에 띈다.

사진출처 : autoblog.com KGP Photography

운전석 쪽에 하나 반대쪽에 2개의 문을 둔 비대칭 구조는 여전하다. 2열 출입문은 여전히 작고 손잡이는 감추어져 있다. 

사진출처 : autoblog.com KGP Photography

후방 쪽 위장에 더욱 신경을 쓴 덕분에 추측은 더욱 어렵다. 후미 등이 가로로 길게 배치됐는데 최근 현대차의 디자인을 따른다. 이 덕에 후방 캐릭터 라인은 단정할 것으로 예측된다. 뒤 범퍼 아래 중앙에 배치된 배기구는 여전하지만 작아지고 싱글 팁을 채택했다. 공기 역학적으로 디자인된 범퍼의 환기구도 존재한다.

사진출처 : autoblog.com KGP Photography

아반떼AD는 전 세대에 비해 안정적인 섀시 성능을 보여줬다. 벨로스터는 아반떼와 같은 플랫폼을 사용했기에 세대교체 후 같은 변화가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강동훈 에디터 dh.kang@globalms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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