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장진호 전투 기념비' 찾아..장진호 전투란?

2017. 6. 29.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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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미국 공식 방문 첫날인 28일(현지시각) 첫 일정으로 '장진호 전투 기념비'를 찾았다.

장진호 전투(長津湖戰鬪)는 한국전쟁 중인 1950년 11월, 미국 제10군단 예하 미 제1해병사단이 장진호(함경남도 장진군 장진면·중남면·서한면에 걸쳐 있는 호수) 북쪽으로 진출하던 중에 중국인민지원군(중공군) 제9병단 예하 7개 사단과 충돌하여 2주간 전개한 철수 작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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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사진=장진호 전투 주요 격전지/동아일보 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 공식 방문 첫날인 28일(현지시각) 첫 일정으로 ‘장진호 전투 기념비’를 찾았다.

장진호 전투(長津湖戰鬪)는 한국전쟁 중인 1950년 11월, 미국 제10군단 예하 미 제1해병사단이 장진호(함경남도 장진군 장진면·중남면·서한면에 걸쳐 있는 호수) 북쪽으로 진출하던 중에 중국인민지원군(중공군) 제9병단 예하 7개 사단과 충돌하여 2주간 전개한 철수 작전이다.

당시 미 제1해병사단은 장진호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임시 수도인 강계를 점령하려다 오히려 장진호 근처의 산 속 곳곳에 숨어있는 중공군에 포위되어 전멸 위기를 겪자 흥남으로 철수하는 후퇴 작전을 폈다.

11월 27일부터 12월 11일까지 진행된 ‘장진호 전투’는 미군의 전사에 ‘역사상 가장 고전했던 전투’로 기록돼 있다. 그러나 ‘장진호 전투’로 중공군은 함흥 지역 진출이 2주간 지연되는 등 전투·비전투적 손실을 입게 됐다. 반면, 한국군과 유엔군, 피란민 등 20만 명은 남쪽으로 철수할 수 있었고, 서부전선의 미 8군이 중공군을 방어할 수 있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부모는 흥남 철수 작전을 통해 부산으로 피난 온 피난민 출신이다. 피난민이 남쪽으로 철수하는 과정은 영화 ‘국제시장’에서 다뤄진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장진호 전투 기념비 헌화 기념사를 통해 “존경하는 로버트 넬러 해병대 사령관님, 옴스테드 장군님을 비롯한 장진호 전투 참전용사 여러분, 흥남철수작전 관계자와 유족 여러분, 특히 피난민 철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신 알몬드 장군님과 현봉학 박사님의 가족 분들 모두 반갑다”면서 “장진호 전투 기념비 앞에서 여러분을 뵙게 되니 감회가 깊다. 꼭 한 번 와보고 싶었던 곳에 드디어 왔다. 오늘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첫 해외순방의 첫 일정을 이곳에서 시작하게 돼 더욱 뜻이 깊다”고 밝혔다.

이어 “67년 전인 1950년, 미 해병들은 ‘알지도 못하는 나라, 만난 적도 없는 사람들’을 위해 숭고한 희생을 치렀다. 그들이 한국전쟁에서 치렀던 가장 영웅적인 전투가 장진호 전투였다. 장진호 용사들의 놀라운 투혼 덕분에 10만여 명의 피난민을 구출한 흥남 철수 작전도 성공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늘 저는 이곳에 한 그루 산사나무를 심는다. 산사나무는 별칭이 윈터 킹(Winter King)이다. 영하 40도의 혹한 속에서 영웅적인 투혼을 발휘한 장진호 전투를 영원히 기억하기 위해서다. 이 나무처럼 한미동맹은 더욱 더 풍성한 나무로 성장할 것이다. 통일된 한반도라는 크고 알찬 결실을 맺을 것”이라며 “이제 생존해 계신 분이 50여 분 뿐이라고 들었다. 다시 한 번 장진호 참전용사와 흥남 철수 관계자, 그리고 유족 여러분께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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