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곤, 16년 만에 일본 닛산 CEO서 물러나..회장직은 유지
카를로스 곤 닛산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CEO직을 내려놓는다.

블룸버그는 22일 (현지시각) 곤 회장이 닛산자동차 CEO 직을 내려놓고 후임 사장으로 지금까지 공동으로 CEO를 맡아 온 사이카와 히로토씨가 맡는다고 보도했다. 인사는 오는 4월 1일부로 이뤄진다.
곤 회장은 현재 일본 2위 자동차 회사인 닛산과 닛산의 최대 주주인 프랑스 르노의 CEO를 동시에 맡고 있다. 지난해 말 미쓰비시자동차 출자로 미쓰비시자동차 회장 직함까지 달면서 3개의 글로벌 자동차 회사를 동시에 이끌어 왔다. 곤 회장은 앞으로 닛산자동차와 미쓰비시자동차의 회장, 르노 CEO 업무에 전념하게 되며 미쓰비시자동차와 르노를 총괄, 조율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곤 회장은 이날 "사장 겸 CEO가 되는 사이카와 히로토가 그를 중심으로 한 경험이 풍부한 경영진의 전폭적인 신뢰를 얻고 있다"며 "지금이 CEO직을 인계해 줄 적절한 시기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곤 회장은 "앞으로도 르노-닛산-미쓰비시의 공동발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이카와 CEO는 2013년 4월부터 작년 10월까지 닛산의 CCO(최고경쟁력책임자)를 맡았다. 도쿄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77년 닛산에 입사해 미주 및 유럽 관리위원회 위원장 및 구매담당 수석 부사장을 비롯한 다양한 고위 관리직을 역임한 바 있다. 현재는 일본자동차공업회의 회장도 맡고 있다.
사이카와 CEO는 "곤 회장 아래 닛산이 우수한 경영진과 협력, 계속 좋은 실적을 올리고 발전해왔듯 르노·닛산·미쓰비시의 제휴관계를 성공적으로 이어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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