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사랑의 매'가 '폭력'이 되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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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육이 폭행이 되는 순간- 잘못된 체벌문화
17.02.22 어학연수 인솔교사 초·중등생 무차별 폭행 논란
17.02.04 중학생 아들 상습폭행한 아빠 징역형
17.02.08 7살 친딸 학대한 20대 엄마 불구속 입건
지난달, 눈에 띄는 미성년자 폭행사건이 있었습니다.
세 사건의 공통점은 가해자 모두 '훈육 차원'의 체벌이라고 주장한다는 사실입니다.
훈육 (訓育) : 품성이나 도덕 따위를 가르쳐 기름.
훈육이라는 이름 아래 심각한 외상과 정신적 스트레스 주는 일명 ‘사랑의 매’ 체벌의 역사는 생각보다 깊습니다.
서양 중세시대 교회에서는 체벌이 적극적으로 장려되었고, 조선시대 화가 김홍도의 풍속화에선 학생이 훈장에게 회초리를 맞고 우는 장면도 목격됩니다.
현대 사회에 접어들면서 서양 국가를 시작으로 체벌 금지법이 제정됩니다. 인식이 달라지기 시작하죠. 그러나 여전히 우리 주변에서는 체벌문화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2016 경기도 학생인권 실태조사(그래프 제작)>
교내 체벌을 금지하는 학생 인권조례 제정이 7년 차에 접어들지만, 조사 결과 초중고 학생의 15%가 일년에 1~2회 이상 체벌을 받았다고 말합니다. 7.
학대로 숨지는 아이 '한 달 3명꼴'… 가해자 80% '친부모'
보건복지부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4년 아동학대 방지 특별법 시행 이후에도 학대로 사망한 아동 수는 해마다 늘고 있으며 학대 행위자의 80%는 친부모였습니다.
"학생 매질 용납 못 해" 학교운동부 잘못된 체벌 관행 '제동'
아동복지시설에 인권보호관 둔다…아동학대 처벌도 강화
해마다 대책은 생겨나고 있지만, 체벌 행위는 크게 줄어들고 있진 않습니다.
"아이가 말을 듣지 않는다고 무작정 때리는 것을 범죄라고 생각하지 못하는 일이 허다하게 벌어지고 있다"
- 한국 아동학대예방협회 이대근 회장
"열정이 있는 교사가 때린다고들 하기도 하지만 실은 교육 방법이 문제다. 학생을 통제 대상이 아니라 교육 대상이라고 보면 때릴 이유가 없다"
- 시 교육청 관계자
전문가들은 범죄의 근본적인 원인이 잘못된 인식임을 강조합니다.
뚜렷한 대책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훈육을 위해서 체벌을 해도 된다는 우리 사회의 인식개선이 먼저 아닐까요?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이우혁 인턴기자
shlamaz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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