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와치]'리얼' 4200:1 오디션 무색케 한 신예 한지은 활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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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거면 그러지 말지.
장고 끝에 '리얼'의 여주인공에는 배우 한지은이 낙점됐다.
'리얼'의 여주인공 자리를 꿰차며 한지은의 발전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나 싶었는데, 2년여의 준비 끝에 세상에 나온 '리얼'은 그 기회를 뺏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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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민주 인턴기자]
이럴 거면 그러지 말지. 영화 ‘리얼’(감독 이사랑)을 보고 있노라면 백아연의 노래 ‘이럴 거면 그러지 말지’가 떠오른다. 신예 배우 한지은을 카메오로 만들어버린 연출에 안타까운 탄식만 나온다.
6월 28일 개봉한 ‘리얼’은 한류스타 김수현의 원톱 영화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카지노를 둘러싼 두 남자의 거대한 비밀과 음모를 그린 액션 느와르다. '리얼'은 2013년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감독 장철수) 이후 김수현의 첫 스크린 복귀작으로 시작부터 기대를 모았다.
그리고 그 기대를 더 했던 것은 ‘리얼’의 여배우 공개 오디션이었다. 2015년 7월 ‘리얼’ 공식 SNS에 올라온 ‘리얼’ 여배우 공개 오디션 공고문에는 ‘주연 여배우 2명 및 조 단역 배우를 뽑는다’고 적혀있었다. ‘노출 연기가 불가능한 분은 여주인공으로 지원할 수 없다’는 조건도 있었다.
애초 2015년 하반기 크랭크인 예정이었던 ‘리얼’은 과열된 오디션으로 인해 그 시기가 미뤄지기도 했다. 노출이 파격적일지라도 김수현과 호흡을 맞추고 입지를 다질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기에 4,000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렸던 것. 장고 끝에 '리얼'의 여주인공에는 배우 한지은이 낙점됐다. 거듭되는 오디션 끝에 합격의 기쁨을 거머쥔 것. 이후 설리의 합류 소식도 전해졌다.
한지은은 극 중 연예계의 주목받는 기대주 여배우 한예원 역을 맡았고, 설리는 장태영(김수현 분)이 다니는 VVIP 재활병원의 재활치료사인 송유화 역을 맡게 됐다.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합격한 한지은에게 향했던 스포트라이트는 설리의 베드신이 화제가 되면서 점차 설리에게 옮겨갔다.
그리고 개봉 3일째인 오늘까지도 설리의 노출에 대한 이야기는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한지은에 대한 이야기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다. 영화 프로필에서도 한지은은 어느새 조연으로 명시돼있고, 영화에서조차 한지은의 모습은 크게 부각되지 않는다. 처음부터 파격적인 노출 조건을 전제로 한 여주인공이었지만, 한지은의 연기력을 논할 수도 없는 미미한 분량은 씁쓸하다 못해 허무하다.
한지은은 2006년 독립영화 ‘동방불패’(감독 최윤희)로 충무로에 이름을 알린 후, ‘수상한 그녀’(감독 황동혁), ‘기술자들’(감독 김홍선), ‘부산행’(감독 연상호), ‘석조저택 살인사건’(감독 정식, 김휘) 등 다양한 작품에서 조연과 단역으로 연기력을 다졌다. ‘리얼’의 여주인공 자리를 꿰차며 한지은의 발전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나 싶었는데, 2년여의 준비 끝에 세상에 나온 ‘리얼’은 그 기회를 뺏어갔다. 날아간 기회가 아쉽지만 한지은의 연기를 더 자세히 볼 수 있는 차기작 소식을 기다릴 수밖에. (사진=영화 '리얼' 스틸컷/뉴스엔DB)
뉴스엔 김민주 jooove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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