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라렌이 새로운 트랙 전용 모델을 출시한다. 순전히 드라이빙만을 위해 개발된 이 스포츠카는 조수석을 비롯해 운전에 방해되는 요소는 제거하고 주행성능을 높이는 다양한 장치들이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맥라렌은 오는 24일부터 영국에서 열리는 ‘2016 굿우드 페스티벌(Goodwood Festival)’을 통해 선보일 570S 스프린트의 모습과 일부 제원을 22일(현지시간) 사전 공개했다. 이 차는 570S 쿠페를 기반으로 개발된 트랙 전용 모델로, 회사에 따르면 맥라렌 스포츠 시리즈(Sports Series) 라인업 중 서킷에 가장 최적화된 머신으로 만들어졌다.
570S 스프린트는 카본파이버 모노셀 II 섀시가 적용됐고 파워트레인은 미드십 3.8리터 V8 트윈터보 엔진과 7단 SSG 변속기가 조합됐다. 성능 제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외신은 엔진 출력 향상보다는 엔진과 서스펜션 튜닝 등에 중점을 둔 성능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참고로 570S 쿠페는 최고출력 570마력, 최대토크 61.2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엔진 냉각 기능 향상을 위해 고용량 라디에이터가 장착됐으며, 에어로 다이내믹 설계가 차체에 적용됐다. 전면 프론트 스포일러는 공격적인 디자인으로 다듬었고, 양산차에는 장착할 수 없는 대형 리어윙을 달았다. 타이어는 피렐리로부터 공급받은 레이싱 전용 타이어를 사용하고, 여기에 경량 단조 마그네슘 휠이 조합됐다. 실내는 FIA 인증을 받은 버킷 시트와 6점식 안전벨트, 소화기, 롤케이지 등이 적용됐다. 다만, FIA GT4 레이스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GT4 패키지를 구입해야 한다.
맥라렌에 따르면 이 차의 영국 판매 가격은 14만8000파운드(약 2억5200만원)부터 시작한다. 옵션으로 조수석과 GT4 패키지 등을 추가할 수 있으며, 이 경우 가격은 더 높아진다. 차량 출고는 내년부터 시작된다.
김민범기자 mb.kim@motorgraph.com <자동차 전문 매체 모터그래프(http://www.motorgrap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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