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더 플랜' 무료 공개 "철저하게 선거를 목표로 만들었다"

[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더 플랜'이 파파이스를 통해 공개돼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 방송된 유튜브 '김어준의 파파이스'를 통해 영화 '더 플랜'(감독 최진성·제작 프로젝트 부) 공개됐다.

'더 플랜' 공개에 앞서 김어준은 "이 영화를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이 있었냐면, 실제 발표됐고 더 많은 곳에 발표되겠지만 논문도 만들었다. 단순히 주장이 아니라, 통계적이고 과학적인 탄탄한 근거를 기반으로 했다는 것을 위해, 미국 학회에서 발표됐고 제가 그 공조자다"라고 했다.

최진성 감독은 영화를 만들며 제일 어려웠던 점에 대해 "제가 수학, 과학 다큐로 만들겠다고 했다. 이 영화가 이길 수 있는 방법, 우리가 그동안 수많은 의혹이 있고 증거가 있었지만 늘 의심을 했었다. 제 스스로 검증이 되기까진 시간이 걸렸다. 점점 검증을 해나가며 확신이 들었다. 이건 오롯이 합리성에 근거한, 통계와 컴퓨터 사이언스에 의거한 영화들을 만들겠다고 꿈꿨다"며 "그렇게 해야지만 이 영화의 언어들이 영화적으로 전달될 것 같았고 일반인들도 이 이야기에 귀기울여 줄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장르는 미스터리 스릴러라고.

김어준은 "철저하게 선거를 목표로 해서 만들었다. 선거 결과에 따라 더 많은 사람들이 볼 수도 있고, 더 이상 보기 싫어질 수도 있다. 그 전에 여야의 문제가 아니다. 선거 시스템이 취약하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며 "제도적으로 개선할 시간이 없다. 다만 시민의 눈으로 똑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감시하는 일만 남았다"고 했다.

김어준이 제작자로 총 지휘에 나선 영화 '더 플랜'은 지난 2012년 18대 대통령 선거의 미스테리에 대해 다뤘다. 지난 18대 대선, 전국 13500여 개 투표소의 투표함들은 251개의 개표소로 이동됐고 1300여대의 전자개표기에 의해 분류됐다. 그렇게 분류된 데이터를 위원장이 공표하고 이후 전국에 방송된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전국 251개의 모든 개표소에서 같은 패턴을 가지고 등장하는 '어떤 숫자'가 발견된 것. 과학자, 수학자, 통계학자, 국내외 해커들이 모두 뭉쳐 이 수상한 숫자의 비밀을 파헤쳤고, 추적 결과 소름끼치도록 놀랍고 충격적인 사실을 발견한다.

'더 플랜'은 그날이 남긴 숫자 속 미스터리를 추적하는 추적 다큐멘터리 영화로 4월 20일 극장 개봉되며, 온라인을 통해 무료 배포됐다. 현재 15일 오후 2시 50분 '더 플랜' 영상이 공개된 '김어준의 파파이스'는 38만864 뷰를 기록했다.

[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영화 '더 플랜'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