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뷰]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 영리한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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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스패로우 선장이 6년 만에 돌아왔다.
신드롬 급의 인기를 얻은 잭 스패로우(조니 뎁) 캐릭터 분량이 급격히 커지면서 여타 캐릭터들이 존재감을 잃었고 스토리는 중구난방으로 갈라졌다.
시리즈의 인기를 견인했던 1편의 스토리 구조를 그대로 따르되, 잭 스패로우와 헥터 바르보사 선장(제프리 러쉬)이라는 안정적인 조합에 신선한 매력을 지닌 후세대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워 변주에 나섰다.
무엇보다도 이번 영화에서는 살라자르 선장을 저주로 몰아넣던 어린 시절의 잭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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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잭 스패로우 선장이 6년 만에 돌아왔다. 기존의 흥행 공식을 답습한 예측 가능한 전개는 아쉽지만, 긴 기다림 끝의 귀환인 만큼 가득 채운 볼거리로 오락 영화로서의 본분을 다했다.
'캐리비안의 해적:죽은 자는 말이 없다'(감독 요아킴 뢰닝, 이하 '캐리비안의 해적')는 전 세계를 해적 열풍에 빠뜨렸던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의 다섯 번째 작품이다. 2011년 개봉했던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이하 '낯선 조류') 이후 6년 만에 귀환했다.
천문학적 흥행을 거둔 1편의 성공 이후, 이 시리즈는 악화 일로를 걸어왔다. 신드롬 급의 인기를 얻은 잭 스패로우(조니 뎁) 캐릭터 분량이 급격히 커지면서 여타 캐릭터들이 존재감을 잃었고 스토리는 중구난방으로 갈라졌다. 스토리와 인물들의 부조화는 자연히 혹평으로 이어져 왔다. 이에 3편까지 연출을 맡았던 고어 버빈스키 감독은 시리즈에서 하차했고, 4편의 메가폰을 잡은 롭 마샬 감독이 잭 스패로우를 원 톱 주인공으로 내세워 '블랙펄' 없이 전혀 다른 이야기를 그려냈었다.
이번 시즌에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요아킴 뢰닝 감독은 롭 마샬 감독과 정반대의 선택을 했다.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한 것. 시리즈의 인기를 견인했던 1편의 스토리 구조를 그대로 따르되, 잭 스패로우와 헥터 바르보사 선장(제프리 러쉬)이라는 안정적인 조합에 신선한 매력을 지닌 후세대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워 변주에 나섰다.
데비 존스 대신 플라잉 더치맨 호의 저주에 묶인 윌 터너(올랜도 블룸), 그와 엘리자베스 스완(키이라 나이틀리) 사이에서 난 아들 헨리 터너(브렌튼 스웨이츠)는 아버지의 저주를 풀기 위해 오랫동안 선원 생활을 한다. 그는 마녀로 오해받던 여성 천문학자 카리나 스미스(카야 스코델라리오), 그리고 마법의 나침반을 지닌 잭 스패로우와 힘을 모아 저주를 풀 '포세이돈의 삼지창'을 찾기 위한 여정을 떠난다.
그 과정에서 잭 스패로우는 어린 시절 그가 죽음의 저주에 몰아넣었던 캡틴 살라자르(하비에르 바르뎀)에게 쫓기며 또 한 번 목숨을 위협받는다. 여기에 캡틴 바르보사가 잭 일행에게 합류하며 한층 깊은 과거사가 등장한다. 시리즈의 행간에 숨어있던 뒷이야기를 확인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캐리비안의 해적'의 심장인 잭 스패로우는 여전히 매력적이다. 능글맞으면서도 재치 있는 입담, 끊임없이 '꼼수'를 떠올리는 잔머리는 그야말로 해적들의 귀감이다. 무엇보다도 이번 영화에서는 살라자르 선장을 저주로 몰아넣던 어린 시절의 잭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반가운 얼굴 바르보사 역시 이번 편에서도 확실한 반전을 안고 활약을 펼친다.
후세대 커플 헨리 터너와 카리나 스미스는 그들의 부모 세대인 윌 터너, 엘리자베스 스완의 설레는 로맨스 못지않은 '썸'으로 1편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그러면서도 카리나 스미스는 단순히 당찬 귀족 여성이었던 스완과는 달리, 스스로를 '전문직 여성이자 과학자'라 칭하는 천문학자로 등장해 한층 주체적인 성격의 여성 캐릭터를 그려낸다. 몇 년 전과는 달라진 여성 캐릭터의 활용법이 확연히 눈에 띈다.
시리즈 최고의 미덕인 해상 전투신이 주는 박진감도 여전하다. '낯선 조류'에서 유리병 속에 갇혀버린 '블랙 펄'의 재등장, 뼈대만 앙상하게 남아 식인 상어를 연상케 하는 사일런트 메리 호가 펼치는 해상 접전이 끊임없이 몰아치며 긴장감을 자아낸다. 또한 갈라진 바다와 해저 바닥을 표현해 낸 정교하고 웅장한 세트는 물론, 지상에서도 건물 하나를 통째로 끌고 다니는 통 큰 액션이 펼쳐지며 풍성한 볼거리를 자랑한다.
무엇보다도 이 모든 것을 어우르는 OST, 'He's a Pirate'가 1편의 감동을 그대로 재현한다. 중요한 전투신에서는 물론, 엔딩 크레디트까지 이어지는 여운과 감동을 책임진다. 시리즈의 팬이라면 엔딩 크레디트가 다 끝난 후 등장하는 쿠키 영상도 놓쳐서는 안된다. 24일 개봉.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 포스터, 스틸]
조니 뎁|캐리비안의 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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