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제네바 모터쇼-메르세데스-벤츠 뉴 SLK

메르세데스-벤츠가 뉴 SLK를 공개했다. 3세대로 발전한 뉴 SLK는 신형 엔진과 스톱-스타트 덕분에 성능과 연비가 모두 좋아졌고 전동식 하드톱에는 매직 스카이 컨트롤이라는 세계 최초의 기술도 적용됐다. 판매는 올해 상반기부터 시작된다.

스타일링은 최근의 벤츠처럼 각이 잡힌 모습으로 변모했다. 롱 노즈 숏 테일이라는 실루엣을 고수하고 있으며 그릴은 좌우로 폭이 더 넓어졌다. 헤드램프는 1950년대의 190 SL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 했다. 풀 LED 헤드램프는 메르세데스로서는 처음이다. 전면 투영 면적이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공기저항계수는 0.32에서 0.30으로 감소했다.

실내는 스포티함과 벤츠 특유의 고급스러움을 적절히 섞었다. 센터 콘솔을 비롯한 여러 부분에 알루미늄을 적용했고 옵션으로는 고광택 우드 트림을 선택할 수 있다. 대시보드 중앙에 아날로그 시계를 배치한 것도 눈에 띄는 점이다. 하단이 깍인 가죽 스티어링 휠에는 다양한 버튼이 마련된다.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장비는 MSC(Magic Sky Control)이다. 뉴 SLK의 기본형은 차체 색상과 동일한 루프가, 상위 트림은 틴팅 루프, 그리고 보다 고급형에는 파노라믹 전동식 루프에 MSC가 적용된다. MSC는 평상 시에는 투명하지만 운전자가 버튼을 조절해 투명도를 바꿀 수 있다.

우선적으로 올라가는 3가지 엔진은 모두 직분사 방식이다. SLK 200 블루이피션시와 SLK 250 블루이피션시는 184/204마력의 1.8리터 터보 엔진이 올라간다. 벤츠에 따르면 SLK 200 블루이피션시는 동급 로드스터 중에서 가장 연비가 좋다. 7G-트로닉 플러스이 탑재된 SLK 200 블루이피션시의 공인 연비는 19.67km/L에 달한다. 0→100km/h 가속 시간은 7초, 최고 속도는 236km/h(수동은 241km/h)이다.

SLK 250 블루이피션시는 7G-트로닉 플러스가 기본이다. 공인 연비는 19.33km/L, 0→100km/h 가속 시간과 최고 속도는 각각 6.6초, 241km/h이다. 306마력의 SLK 350 블루이피션시는 0→100km/h 가속을 5.6초 만에 끝내고 최고 속도는 250km/h에서 제한된다. 모든 뉴 SLK에는 에코 스톱-스타트가 기본 장착된다.

서스펜션은 기본형과 스포츠, 다이내믹 핸들링 패키지 3가지를 고를 수 있다. 다이내믹 핸들링 패키지는 지속적으로 댐핑을 조절해 핸들링 성능을 더욱 높여준다. 여기에는 다이렉트 스티어 시스템과 토크 벡터링도 포함돼 있다.

적극적 안전 장비로는 어텐션 어시스트와 프리-세이프, 프리-세이프 브레이크 등이 있다. 지능형 라이트 시스템의 경우 코너링 라이트와 컨트리 모드, 고속도로, 액티브 라이트, 안개등 까지 5가지 모드가 내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