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데모는 전 세계 전기차 절반이 사용하는 충전 표준으로 최근 획기적인 기술적 진보를 선보여 주목 받고 있다.

차데모 협회(ChadeMO Association)는 지난 3월 24일, 새로운 급속충전 표준을 발표하고 일본 미에현에서 열린 관련 전시회에서 새로운 고속 충전 기술과 V2X 시스템을 시연했다.

기존 차데모 표준은 급속 충전기의 전류량을 최대 125A로 제한했지만 새 표준은 이를 400A로 확대했다. 출력도 50 kW에서 150 kW로 100kW나 높여 전기차의 충전 시간이 1/3로 줄어들 전망이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예로 들면 현재 환경부 급속충전기(최대 80%까지 충전)로 30분가량 소요되지만 새로운 표준에 따르면 10분이면 가능하다.

V2X 시스템은 전기차와 충전 인프라를 스마트 그리드 같은 범국가적 전력관리 체계와 연결한다. 이 개념에 의하면 충전 대상이던 전기차 배터리도 공급 주체가 될 수 있다. 특히 비상 상황시 전기차의 전력을 신호등 같은 기간 설비에 공급하거나 휴대용 보조 배터리를 이용해 전기차를 구동시키는 등 전력 자원의 능동적 활용을 가능케 한다.
차데모는 표준을 따라 만든 전기차량·충전기가 제조사 구별 없이 상호 운영이 되도록 인증·테스트 시스템을 운영해왔다. 최근 개발한 300만 엔(약 3000만 원) 선의 테스트 장비를 미국·인도로부터 주문 받아 제작 중이라고 한다.
차데모 협회는 미국·유럽 표준규격 콤보와 차데모를 동시에 지원하는 듀얼 방식을 세계 표준으로 추진 중인데 이번 차데모 표준 개정은 이 노력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내는 지난해 말 국가기술표준원이 '전기차의 급속 충전 방식을 콤보 1로 단일화한다'라는 내용을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앞서 설명한 차데모 주도의 세계 표준화와 달라 혼란이 예상된다.
강동훈 에디터 dh.kang@globalms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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