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 언급 無'..지드래곤과 권지용만 있었던 '모태' [리뷰]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그룹 빅뱅 지드래곤(G.Dragon, 본명 권지용)은 ‘액트 3, 모태(ACT Ⅲ, M.O.T.T.E)’ 공연을 통해 서른 살 권지용의 인생 제 3막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지드래곤의 솔로 월드투어 ‘ACT Ⅲ, M.O.T.T.E’의 첫 번째 공연이 10일 저녁 서울시 마포구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지드래곤은 무대 한 가운데 떠있는 듯 높이 올라간 작은 정사각형 무대 안에 등장하며 콘서트의 시작을 알렸다. 화려한 영상 효과들이 그의 주위를 둘러쌌다. 그 안에서 지드래곤은 ‘하트브레이커(HEARTBREAKER)’를 화려한 춤과 함께 선보였다. 지드래곤은 ‘브리드(BREATHE)’ ‘소년이여’를 통해 흥을 이어갔다.
오프닝 무대가 끝나자 지드래곤은 팬들에게 “본명은 권지용”이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최근 발매한 새 앨범 ‘권지용’을 언급하며 “제 본 모습인 권지용이라는 친구는 어떤 아이였을지,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었다”며 이번 콘서트 또한 자신의 본 모습을 최대한 보여주려고 노력했음을 어필했다.
이번 공연의 특이한 점은 세트리스트가 지금까지 발표된 지드래곤의 솔로 앨범 순서대로 정해졌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권지용은 “가장 덜 꾸민 모습을 보여주는 게 목표”라며 “지드래곤은 화려하고, 과장된 이미지의 가수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마지막 무대로 갈수록 (화려함을) 많이 걷어낸 권지용의 모습을 보여주는 게 목표였다”고 설명하며, 이번 콘서트의 의미를 밝혔다.
공연은 ‘벗 아이 러브 유(BUT I LOVE YOU)’ ‘옵세션(OBSESSION)’ ‘미치고(GO)’ ‘원 오브 어 카인드(ONE OF A KIND)’로 이어졌다. 화려한 안무와 파워풀한 노래가 무대를 꽉 채웠고, 팬들의 함성이 끊이질 않았다.
특히 ‘옵세션’을 부르는 중에는 한 여성 팬이 무대에 난입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여성이 지드래곤을 껴안는 등 돌발 행동을 했지만, 지드래곤은 안무를 소화하며 의연하게 대처해 눈길을 끌었다.

‘R.O.D’ 무대 말미에는 무대 뒤에 설치된 화면에 가수 씨엘(CL)의 얼굴이 담긴 영상이 잠시 비춰졌다. 이어 무대 뒤쪽 벽이 열리며 실제로 씨엘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씨엘은 타이트하게 몸에 붙는 의상을 입고 지드래곤과 함께 ‘더 리더스(THE LEADERS)’를 열창했다. 두 사람은 서로 마주보며 춤을 추고 노래를 주고 받았다.
씨엘이 들어가자마자 지드래곤의 감성적인 무대들이 이어졌다. ‘그xx’를 부르기 시작한 지드래곤은 앞선 무대들과는 달리 무대에 앉아 노래를 부르며 애절한 감성을 전했다. ‘블랙(BLACK)’까지 부르고 난 뒤, 깜짝 게스트로 가수 아이유가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아이유는 ‘팔레트(PALETTE)’를 부르기 시작했고, 노래 중간쯤 지드래곤이 등장해 아이유와 함께 호흡을 맞췄다. 빨간 벨벳 소재의 정장을 입은 지드래곤과 파란 드레스를 입은 아이유의 모습이 대조를 이루며 보는 재미를 더했다.
노래가 끝난 뒤 아이유와 지드래곤은 인사를 나눴다. ‘팔레트’ 발매 이후 첫 무대였던 두 사람은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이어갔다. 그런 와중에 지드래곤은 자신에게 소주가 가득 찬 냉장고를 선물해준 아이유에게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아이유는 “입대 전까지 드시려면 열심히 드셔야 할 것”이라고 지드래곤의 군 입대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어 두 사람은 ‘미씽 유(MISSING YOU)’를 선보인 뒤 듀엣 무대를 마쳤다.
지드래곤은 ‘니가 뭔데?’로 다시 신이 나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너무 좋아’ ‘투데이(TODAY)’ ‘크레용(CRAYON)’ ‘슈퍼스타(SUPERSTAR)’ ‘인트로(INTRO). 권지용’ ‘개소리’, 마지막 곡인 ‘아웃트로(OUTRO). 신곡’까지 계속해서 파워풀한 무대가 이어졌다. 팬들 또한 자리에서 일어나 지드래곤의 무대를 즐겼다. 앙코르 곡으로는 ‘디스 러브(THIS LOVE)’ ‘삐딱하게’ ‘무제’가 선택됐다.

공연 말미로 갈수록 지드래곤은 다양한 것을 통해 인간 권지용을 드러내기 위해 노력했다. ‘당신에게 지드래곤이란?’ ‘당신에게 권지용이란?’이라는 질문을 받은 권지용의 지인, 가족들의 대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가수 산다라박 싸이, 코미디언 정형돈 등 동료 연예인들뿐만 아니라 초등학교 때 담임선생님, 지드래곤의 아빠, 엄마까지 각자가 생각하는 권지용과 지드래곤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로써 팬들 앞에서 가수 지드래곤과 인간 권지용의 정체성을 드러내고자 노력했던 그. 지드래곤은 서울 공연을 마무리하고 해외 팬들을 만나기 위해 중국 마카오, 싱가포르, 태국 방콕, 미국 시애틀 산호세 로스엔젤레스 등의 북미 8개 도시, 호주 시드니 브리즈번 등 오세아니아 4개 도시, 일본 후쿠오카 오사카 도쿄까지 총 19개 도시로 떠나 월드 투어를 이어간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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