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엠엔소프트, 무가속 운전 구간 서비스 확대
현대엠엔소프트가 환경부와 공동으로 실시하는 자동차 연료 절약 친환경 캠페인의 일환인 ‘내리막길 무가속 운전 구간’ 알림 음성안내 서비스를 작년 29개 구간 시범서비스에 이어 올해부터 전국 고속도로 207개 구간으로 대폭 확대했다.
현대엠엔소프트가 지난해 6월부터 제공 중인 ‘내리막길 무가속 운전 구간’ 알림 서비스는 연료 차단 주행이 가능한 내리막길 도로 지역에서 음성 안내 멘트를 통해 운전자에게 무가속 구간이 가능한 지점임을 알려주는 친환경 운전 방법에 대한 서비스로 내비게이션 업계에서 유일하게 실시하고 있다.
올해 확대 실시된 전국 고속도로 207개 무가속 운전 구간은 총 연장 약 328km에 달한다.
‘내리막길 무가속 운전’은 약 70~80km 속도(1500rpm 이상) 이상으로 자동차 운행 중 액셀러레이터 가속 페달에서 발을 뗀 채 차량의 관성을 이용해 운전하는 것으로 연료차단(Fuel-Cut) 기능이 작동돼 연료소모 없이 일정 구간을 운행 수 있는 ‘친환경 운전’ 방법이다.
현대엠엔소프트는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의 베스트셀러’ 지니의 프리미엄 신제품인 ‘지니 넥스트’와 내비게이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통합 브랜드인 ‘소프트맨’에 무가속 구간 알림 서비스를 적용했다.
현대엠엔소프트의 지니 넥스트와 소프트맨을 사용해 무가속 구간을 주행하게 되면 “환경부와 함께 하는 무가속 구간입니다.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면 연료 소모없이 주행할 수 있습니다”라는 음성안내 멘트가 나온다.
특히, 현대엠엔소프트는 작년 무가속 구간 시범 서비스에서 자사의 ‘소프트맨’ 내비게이션 제품에만 제공했지만 올해 전국 고속도로 구간 확대 실시에는 신제품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지니 넥스트’로 서비스 대상을 확대했다.
‘지니 넥스트’는 현대엠엔소프트 뿐만 아니라 다른 내비게이션 제조 회사도 일부 신제품 모델에 탑재하고 있어 일반 사용자의 선택의 폭이 넓어지게 됐다.
'무가속 운전 구간' 알림 서비스가 가능한 ‘지니 넥스트’를 탑재하고 있는 내비게이션 신제품은 현재 현대엠엔소프트의 ‘폰터스 BI-8500’ 외에 아이머큐리의 ‘G-CLASS HD’, 한라마이스터의 ‘SR100’, 씨엔스링크의 ‘마이딘 RX300’ 등이 있다.
이번에 현대엠엔소프트가 ‘내리막길 무가속 구간 알림 서비스’를 적용할 수 있었던 것은 국내 최초로 개발 구축 중인 오차 50cm 이내의 고정밀 지도 구축 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해냈기에 가능했다.
현대엠엔소프트는 지난 2011년 이래 차량 가격이 대당 약 15억원인 차세대 고정밀 지도 구축 차량을 운영 중이며 이 차량은 라이다(LiDAR), 디지털 카메라, IMU(관성측정장치) 등 최첨단 도로 조사 장비를 탑재하고 있다.
차세대 고정밀 지도 구축 장비를 활용해 구축된 초정밀 데이터는 미래 자동차에 적용되는 차세대 3차원 내비게이션 고정밀 지도는 물론 교통사고의 주범인 포트홀 등 각종 도로 상태와 전선이 늘어진 곳 등 도로 주변의 상황도 세밀하게 분석이 가능하다.
'내리막길 무가속 운전 구간'은 23개 고속도로 195개 구간, 수도권 및 부산의 6개 ‘고속화 도로’ 12개 구간에 지정됐으며 1개 구간 평균 거리는 1583m이고 최장 구간은 영동고속도로의 횡성군 안흥면 소사리 소재 내리막길로 5,922m에 달한다.
고속도로 상의 무가속 구간은 중앙고속도로 31개 구간(53km), 무안광주-88올림픽 고속도로 22개 구간(42km), 중부고속도로 20개 구간(30km), 영동고속도로 16개 구간(35km), 중부내륙고속도로 16개 구간(23km), 경부고속도로 9개 구간(11km) 등이다.
한편, 환경부는 ‘내리막길 무가속 운전’에 대해 연료 및 온실가스 배출 감축에 효과적인 운전 방법이라면서, 운전자가 연 1회 고속도로 1개소(평균 1580km)를 무가속 운전하면 고속도로 통행량을 약 23억대로 감안시 약 3억 6340만 리터, 연료비 약 6900억원(휘발유 1900원 기준) 절감 효과가 있다고 추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