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드라이빙용 저렴이 중고 컨버터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조회 02017. 11. 28. 수정

매년 돌아오는 봄이지만, 매해 새롭다. 벚꽃나무 아래에서는 식었던 사랑도 불타오른다. 이번 기회에 특별한 핑크빛 로맨스를 기대하는 이가 있다면, 컨버터블을 적극 추천하고 싶다.


핑크빛 로맨스는 S클래스 카브리올레 같은 비싼차의 전유물은 아니다. 관리에 좀 손이 가긴 해도, 저렴하면서도 오픈에어링을 만끽할 수 있는 중고 컨버터블도 많다. 어떤 차들이 있는지 살펴보자.


가격대는 2천만 원대 미만, 3천만 원대 미만, 두 가지로 나눴다. 연식은 07년식 이후, 즉 10년이 안 된 중고차를 기준으로 잡았다. 주행거리는 범위에 넣지 않았다. 모두 국내 주요 중고차 사이트에서 조사했다.


아참, 이 차들은 이력이 각기 다르다. 구입 시 수리비가 더 들 수도 있다. 이 기사에서는 어떤 차들이 매물로 나와 있는지만 살폈다.



# 2천만 원대 미만 컨버터블

GM대우 G2X
07~08년식
1,500~1,800만 원대


G2X는 한국GM이 과감하게 내놓은 2인승 로드스터다. 국산 브랜드 소속이지만 원형은 '새턴 스카이'다. 출시 당시 4천만 원이 넘는 고가였으며, 도로에서 너무 보이지 않아 극 희귀차량에 속했다.



폭스바겐 골프 카브리올레
12~13년식
1,800만 원대


폭스바겐은 골프로 별걸 다 만든다. 우리나라에서는 다로 어색한 부류인 해치백 카브리올레가 들어온다. 남들과 같으면서도 다른 것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폭스바겐 EOS
08~09년식
1,000~1,200만 원대


천만 원 초반대로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하드탑 카브리올레는 폭스바겐 EOS 뿐이다. 오래되면 하드탑 부품들이 내는 잡음이 상당히 거슬린다. 이것만 잡으면 탈만하다.



폭스바겐 비틀 카브리올레
07~09년식
800만 원대


폭스바겐의 상징 비틀에 카브리올레를 한 스푼 더했다. 이 리스트 중에 가장 귀여운 디자인일 뿐만 아니라, 가격 또한 무척 매력적이다. 국내에서 800만 원 대.



미니 컨버터블
10~13년식
1,200~1,800만 원대


이 가격에 이 크기, 이 오픈 에어링에 4명이 탈 수 있는 프리미엄 오픈카는 미니가 유일하다. 이제 3세대가 돌아다니지만, 2세대와 디자인 차이가 크지 않다. 경쾌한 달리기 성능과 준수한 기본기는 덤.



다이하츠 코펜 1 세대
07~08년식
1,800만 원대


배우 이민호가 커피 선전에 타고 나와 더 유명해진 코펜이다. 이 리스트에서 유일한 경차다. 실제로 보면 정말 작지만, 트렁크에 하드탑을 수납하는 장면은 정말 놀랍다.


# 3천만 원 미만 컨버터블

BMW 328ci
07~11년식
2,000만 원 초반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3사의 라인업 중 유일한 4인승 하드탑 컨버터블이다. 네 명이 넉넉하게 탈 수 있는 수준은 아니지만, 소프트탑이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모델.



BMW Z4
10년식
2,800만 원 이상


드라마 '시크릿가든'에서 현빈의 차로 유명했던 BMW Z4. 보닛이 길고 트렁크가 짧은 전형적인 로드스터다. 보닛이 긴 덕분에 프런트 미드십으로 볼 수 있다. 마지막 Z4는 하드탑이었으나 10년식 이전 모델은 소프트탑이다.



BMW 650ci
07년식
2,500만 원 이상


BMW E63 6시리즈는 BMW의 디자이너 크리스 뱅글의 손길이 가장 진하게 묻어있는 차로 유명하다. 3,000만 원대 미만에서 탈 수 있는 가장 큰 컨버터블이기도 하다.



메르세데스 - 벤츠 SLK
12년식
2,900만 원 이상


이제는 SLC로 이름을 바꾼, SLK다. BMW Z4와 정면 대결하는 모델이다. 벤츠가 만드는 여러 2인승 오픈카 중 가장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차다.



아우디 TT 로드스터
08~11년식
2,000~2,200만 원


TT는 이제 3세대가 등장했지만, 2세대 디자인은 지금 봐도 촌스럽다는 느낌이 없다. 소형 2인승 로드스터 중 흔치 않게 4륜구동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메리트다.



렉서스 IS 컨버터블
10년식
2,500만 원 이상


중고차 구입 시 가장 고민되는 것이 바로 고장이다. 일본차는 가장 고장이 적은 차로 잘 알려져 있다. IS250 컨버터블은 매년 잔고장율 조사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렉서스가 만들었다. 부드럽고 편안한 승차감은 덤.



인피니티 G37 컨버터블
09~10년식
2,000만 원 초반


렉서스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인피니티 G37 컨버터블도 좋은 대안이다. 렉서스보다 좀 더 스포티한 브랜드가 인피니티다. 일본의 BMW라는 말이 그냥 나온 게 아니다. 렉서스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것도 장점.



미니 로드스터
12~14년식
2,100~2,500만 원


실제로 뚜껑을 열고 미니 로드스터를 타고 있으면, 붕붕거리는 사운드가 엔돌핀 분비를 자극한다. 극단적으로 짧은 휠베이스와 화끈한 190마력 엔진이 콩만한 차체를 밀어준다.



포드 머스탱
12~14년식
2,600~3,000만 원


미국 포니카의 상징, 포드 머스탱 컨버터블도 3,000만 원 이하로 구입할 수 있다. 비록 5세대이지만, 미국 대륙을 크루징 하는 듯한 드라이빙 감각을 추구한다면 이 차를 사야 한다.



푸조 308cc
10~14년식
2,000~2,800만 원대


푸조는 어쩌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컨버터블을 출시한 브랜드일지도 모른다. 207cc, 208cc, 307cc, 308cc 등 많은 차량을 저렴한 가격으로 꾸준하게 출시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다이하츠 코펜 2 세대
14~15년식
2,300~2,500만 원대


좀 전에 등장했던 1세대 코펜의 후속 모델이다. 경차 혜택 받으면서 취등록세를 낼 필요도 없다. 자동차세는 3만 원이 채 안 된다. 유지비로는 끝판왕.


이미지 : 각 제조사 출처


김도훈 tneksmssj@carlab.co.kr
신동빈 everybody-comeon@car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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