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실내 공기 양호, 신차증후군 사라지나
최근 1년 사이에 출시한 신차들의 실내 공기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 신차 특유의 냄새로 고통을 겪는 신차증후군 걱정도 사라지게 됐다.
국토해양부는 2011년 6월부터 2012년 6월까지 국내에서 새로 출시된 4개사 8개 차종을 대상으로 실내공기질을 조사한 결과 측정대상 6개 물질이 모두 권고기준을 만족했다고 발표했다. 국토부 산하의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포름알데히드, 톨루엔, 에틸벤젠, 스티렌, 벤젠, 자이렌 등이 정부의 권고기준을 만족하고 있다는 것. 조사 대상차종은 현대차 i30, i40, 싼타페, 기아차 레이, 프라이드, K9, 한국지엠 말리부, 르노삼성 SM7 등이다. 2011년 조사에서 4개 차종에서 기준을 초과했던 톨루엔도 이번 조사에서는 기준치를 넘지 않는 것으로 측정됐다. 연구원은 올해 처음 조사를 실시한 벤젠(발암물질) 및 자일렌의 경우에도 권고기준을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1년 조사 이후 각메이커들이 PVC, 인조가죽, 접착제 등을 친환경 소재로 개선해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국토부 관계자는 밝혔다.
정부 차원의 신차 실내공기질 권고기준은 우리나라가 전세계에서 첫번째로 운영하고 있다. 중국이 ‘12년 3월부터 국내와 유사한 권고기준을 시행하고 있으며, EU 등에서도 관련 제도 도입을 위한 검토를 시작하고 있다. 국토해양부에서는 우리나라가 신규 제작차 실내공기질 기준에 대한 국제적인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국내기준을 국제기준화 할 수 있도록 추가 연구 등을 통해 대응할 계획이다.
신차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은 자동차 실내 내장재에 사용되는 소재 및 접착제 등에서 발생하는 물질로 제작 후 4개월 정도면 대부분 자연 감소한다. 신차 구입 후 4개월까지는 자주 환기를 해주는 것이 좋다.
차 명
제작사
측정 물질
비 고
포름 알데 히드(250)
톨루엔
(1,000)
에틸벤젠
(1,600)
스티렌
(300)
벤 젠
(30)
자일렌
(870)
SM7
르노삼성
19.5
753.0
109.6
136.1
12.9
172.8
‘12년 벤젠, 자일렌 추가
레이
기아
4.9
460.1
100.5
17.9
5.2
275.6
i40
현대
10.7
262.5
57.2
31.7
6.7
312.6
말리부
한국지엠
49.3
248.2
24.8
8.2
6.1
109.2
i30
현대
3.7
223.7
68.0
28.4
5.3
231.8
프라이드
기아
23.3
388.9
130.7
30.6
7.7
378.7
싼타페
현대
26.9
85.1
18.2
9.7
8.7
66.5
K9
기아
20.5
200.5
22.4
3.9
5.0
45.1
* ( )안은 권고기준.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