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을 깬 '4개의 헤드램프'.. 제네시스 디자이너의 시대초월 철학

김양혁 2017. 6. 2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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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대표하는 럭셔리 브랜드가 되겠습니다." 지난 27일 오후 경기도 스타필드 하남 2층 의류브랜드들 사이에 입점한 제네시스 전시장.

그는 이날 저녁 7시 30분부터 진행한 '제네시스 디자이너를 만나다(MEET THE GENESIS DESIGNER)'에서 고객에게 브랜드 디자인 철학을 소개하려고 스타필드 하남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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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엽 상무, 하남 전시장 방문
현대차 이직후 첫 SUV 앞에서
디자인철학 '동적인 우아함' 소개
"4개의 눈을 가진차는 제네시스"
"디자인 틀 완전히 바꿀것" 포부
제네시스는 지난 27일 스타필드 하남에서 '제네시스 디자이너와의 만남'을 개최했다. 사진은 차량 앞쪽 이상엽 현대차 상무가 관람객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는 모습. 제네시스 제공
제네시스는 지난 27일 스타필드 하남에서 '제네시스 디자이너와의 만남'을 개최했다. 사진은 이상엽 현대차 상무가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스케치북에 직접 그림을 그려 설명하고 있는 모습. 제네시스 제공

'제네시스 디자이너와의 만남'

[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한국을 대표하는 럭셔리 브랜드가 되겠습니다." 지난 27일 오후 경기도 스타필드 하남 2층 의류브랜드들 사이에 입점한 제네시스 전시장.

하얀 셔츠와 남색 정장, 흰색 운동화를 조합한 말끔한 차림의 남성이 자신에 찬 목소리로 "세계 어느 나라를 가도 버버리는 영국, 샤넬은 프랑스, 구찌는 이탈리아라고 한다"며 "제네시스도 어느 나라에 가든 한국으로 불릴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엽 제네시스 상무다. 그는 이날 저녁 7시 30분부터 진행한 '제네시스 디자이너를 만나다(MEET THE GENESIS DESIGNER)'에서 고객에게 브랜드 디자인 철학을 소개하려고 스타필드 하남을 찾았다.

디자인 설명은 전시장 중앙에 자리 잡은 제네시스의 SUV(스포츠유틸리티차) 콘셉트카 앞에서 진행했다. 이 차는 제네시스의 첫 번째 SUV로, 사실상 이 상무가 현대차로 이직한 뒤 내놓는 첫 작품이다. 지난해 5월 현대자동차에 입사한 이 상무는 영화 트랜스포머에 등장하는 '범블리'로 잘 알려진 GM의 카마로를 직접 디자인한 인물로, GM과 폭스바겐그룹 등을 거친 세계적인 자동차 디자이너다.

그만큼 관람객의 관심이 뜨거웠다. 이 상무는 "멋진 차를 통해 브랜드를 더욱 특별하게 하는 것은 차 자체를 제작하는 것보다 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제네시스가 추구하는 디자인 철학은 '동적인 우아함(Athletic Elegance)'이다. 그는 "동적인 차를 보고 우아하다 하지 않고, 우아하다는 것을 보고 동적이다고 하지 않는다"며 "제네시스는 동적임과 우아함을 동시에 추구해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제네시스의 상징인 날개 모양 엠블럼은 이미 10개 이상의 브랜드가 유사한 형태로 차량에 얹고 있다. 자칫 후발주자로서는 '카피캣(copycat)'이라는 꼬리표가 붙을 수도 있다. 이 상무는 "윙 로고를 채택한 것은 야심 찬 포부를 나타낸다"며 "그리스 신화에서부터 윙은 속도와 승리를 의미해왔고 해당 분야에서 가장 특별하겠다는 의미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제네시스는 기존 자동차 업체에 정형화한 디자인 틀을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전시한 차도 전면부 헤드램프가 4개이고, 후면부 역시 4개다. 이 상무는 "헤드램프가 2개가 돼야 한다는 룰은 없다"며 "4개의 눈을 가진 차가 온다면 그것은 제네시스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 보여 지는 모습도 중요하지만, 향후 5년과 10년 뒤에 어떻게 보일까를 생각하게 된다"며 "시대를 초월한 감성을 어떻게 담을 수 있을까를 고민한다"고 디자인 철학을 설명했다. 차량 외형이 낡아지는 것은 거스를 수 없는 시간의 흐름이지만, 디자인만큼은 영속성을 지닐 수 있다는 얘기다.

마지막으로 그는 "과거 현대차가 미국에서 처음으로 헥사고날 그릴을 내놨을 때 포드에서 발 빠르게 대응해, 지금은 헥사고날을 얘기하면 모두 포드라고 얘기한다"며 "그만큼 스토리텔링이 중요하며 먼저 해놔도 설명하지 못하면 빼앗기게 돼 있는 게 지금의 현실"이라고 디자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양혁기자 m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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