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군 "마라위서 승기 잡았다..무장세력 점령지 대부분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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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민다나오섬의 마라위시(市)에서 이슬람국가(IS) 추종 무장세력과 전투를 벌이고 있는 필리핀군이 승기를 잡았다고 29일 밝혔다.
레스티투토 파딜라 필리핀군 대변인은 이날 "6일 간의 싸움 끝에 IS와 연계된 무장세력이 점령했던 마라위시를 필리핀군이 대부분 탈환했다"고 말했다.
로널드 델라로사 필리핀 경찰청장은 "마라위가 도시라서 무장반군이 건물에서 건물로 이동해 포위망을 피할 수 있기 때문에 소탕 작전에 시간이 걸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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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위=AP/뉴시스】조인우 기자 = 남부 민다나오섬의 마라위시(市)에서 이슬람국가(IS) 추종 무장세력과 전투를 벌이고 있는 필리핀군이 승기를 잡았다고 29일 밝혔다.

레스티투토 파딜라 필리핀군 대변인은 이날 "6일 간의 싸움 끝에 IS와 연계된 무장세력이 점령했던 마라위시를 필리핀군이 대부분 탈환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오가는 사람들을 통제할 수 있게 됐다"며 "남아 있는 저항세력을 격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널드 델라로사 필리핀 경찰청장은 "마라위가 도시라서 무장반군이 건물에서 건물로 이동해 포위망을 피할 수 있기 때문에 소탕 작전에 시간이 걸린다"고 했다. 그는 "작전 내용을 밝힐 수는 없지만 그들 또한 인간이기 때문에 지쳤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필리핀군은 지난 23일부터 IS 추종단체와 치열하게 접전하고 있다. 동남아시아 지역의 IS 지도자로 알려진 이스닐론 하필론의 은신처를 급습하면서 촉발된 전투로 최소 103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민간인을 포함해 10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추정했다.
필리핀 군 대변인은 민간인 24명, 군인 11명, 경찰 4명에 무장대원 6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민간인 사망자 중 8명의 남성은 서로 묶여있는 상태로 발견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무장반군은 민간인 사망자들을 살해하기 전 이슬람 기도문을 암송하도록 강요하는 등 가혹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지난 23일 민다나오섬 전역에 60일 간의 계엄령을 선포했다. 이후 특수부대를 파견하고 박격포를 발사하는 등 IS 연계 무장반군 전면 소탕에 나섰다.
민다나오의 마라위는 기독교 국가인 필리핀에서 유일하게 무슬림 인구가 대다수인 지역이다. 20만여명에 이르는 마라위 인구 절반 이상이 피난길에 올랐다.
jo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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