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수학 통계수업, 올해부터 쉽고 재밌게 바뀐다

김재현 기자 2017. 6. 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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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초·중·고교 수학의 통계 단원 수업이 달라진다.

학생들이 통계의 개념이나 지식을 달달 외우는 형태가 아니라 실생활 관련 주제를 통계를 활용해 직접 탐구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교육부가 지난해 12월 수학교사 7229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조사에 따르면, '통계교육을 실생활 중심의 실용 통계교육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답한 비율은 89.9%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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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새 교육과정 적용..'지식습득'에서 '지식활용'으로
실생활 관련 주제 다루고 프로젝트 해결 방식으로 전환
올해부터 초·중·고교 수학 통계수업이 달라진다. 학생들이 실생활 관련 주제를 통계를 활용해 직접 탐구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사진은 학생들이 이를 반영해 만든 통계포스터.(교육부 제공)© News1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학생들이 선호하는 화장실 변기와 이유는?' '집이 학교에 가까울수록 지각한다. 사실일까?'

올해부터 초·중·고교 수학의 통계 단원 수업이 달라진다. 학생들이 통계의 개념이나 지식을 달달 외우는 형태가 아니라 실생활 관련 주제를 통계를 활용해 직접 탐구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교육부와 통계청은 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7 실용 통계 교육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내년 학교 현장에 새 교육과정(2015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가운데 한해 먼저 통계교육에 이를 반영해 실시하는 것이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은 '지식 습득'보다는 '지식 활용'에 맞춘 커리큘럼이다.

그동안 학교 현장에서는 기존 통계교육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컸다. 교육부가 지난해 12월 수학교사 7229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조사에 따르면, '통계교육을 실생활 중심의 실용 통계교육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답한 비율은 89.9%에 이르렀다. 이전 교육과정(2009 개정 교육과정)이 통계와 관련된 단순 개념이나 지식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설계됐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학생들의 지식 활용이 강화된다.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자료를 수집·분류한 뒤 표나 그래프로 정리한 다음 직접 해석을 덧붙이는 방식으로 변화한다.

중학교도 기존 단원 영역명을 '도수 분포와 그래프'에서 '자료의 정리와 해석'으로 바꿀 정도로 학생들의 직접 탐구를 강조한다. 중학교 자유학기제와 연계해 프로젝트형 통계 수업도 추진한다. 고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표본조사를 진행하고 미디어를 통해 소개되는 각종 통계 내용을 이해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교육부와 통계청은 학교 현장에서 실용 통계교육이 내실있게 운영되도록 지원 활동을 강화한다. 교육부는 통계 관련 교육과정을 실생활 중심으로 바꾸고 교과서를 개편한다.

통계청의 통계교육원은 통계교육을 위해 개발된 교수학습 자료를 제공한다. 통계교육지원 홈페이지(edu.kosta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여름방학 중 실용 통계교육 선도교원 연수를 실시하고 각 시도교육청이 진행하는 프로젝트형 통계 수업을 위한 직무연수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학생들의 통계적 소양을 함양하고 우수 사례를 발굴하기 위한 통계활용대회도 개최한다.

남부호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관은 "앞으로도 실용 통계교육 지원을 위해 통계청과 지속적으로 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실생활 중심의 통계교육을 위해 모든 국민이 빅데이터 시대에 대비하는 통계적 소양을 함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jh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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