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신설 반부패비서관에 '면도날' 박형철 전 부장검사

[the300]2012년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수사 경험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the300]2012년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수사 경험]

박형철 전 부장검사/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청와대 직제개편에 따라 신설된 민정수석실 반부패비서관에 박형철 전 부장검사(사진)를 임명했다.

박 전 부장검사는 '면도날 수사'로 불려왔다. 검찰 최고의 수사검사라는 평가다. 2012년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을 수사하며 윤석렬 대구고검 검사와 함께 수사를 진행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정원 대선 개입 수사 이후 좌천성 인사로 수사직에 배제되었고, 결국 2016년 검찰을 떠나 변호사로 일해 왔다"며 "박 전 부장검사는 조사능력과 반부패 소신이 검증된 만큼, 반부패비서관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직제개편에 따라 민정수석실에 신설된 반부패비서관은 부정부패 척결에 대한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를 뒷받침하는 자리라고 청와대 측은 설명했다. 반부패 시스템 구축 등의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박형철>
- 68년생, 서울 출생. 서울대 공법학과
- 사법연수원 25기, 대검찰청 공안2과장, 서울지검 공공형사수사 부장, 대전지검 검사, 부산고검 검사 법률사무소 담박 변호사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