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수자들이 문재인 후보 멱살 잡았다? 오보"

이치열 기자 2017. 4. 26.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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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 차별반대 무지개행동과 녹색당, 한국여성단체연합, 정의당 등은 26일 오후 3시 서울 영등포경찰서 앞에서 '동성애 반대 발언 문재인 후보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에서 기습시위를 하다 연행된 성소수자 인권활동가 13인의 즉각 석방을 촉구했다.

오후 3시 영등포경찰서 앞에서 열린 문재인 후보 규탄 기자회견에 참석한 성소수자 인권활동가와 성소수자, 연대단체들은 국회에서 기자들이 다 빠져나가고 나서야 경찰은 시위참여자들을 강제 연행했다며 언론의 눈을 피해 부끄러운 짓을 했다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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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성소수자 차별반대 무지개행동 녹색당 등 영등포경찰서 앞 연행자 석방촉구 기자회견…"문재인 후보는 사과하라"

[미디어오늘 이치열 기자]

성소수자 차별반대 무지개행동과 녹색당, 한국여성단체연합, 정의당 등은 26일 오후 3시 서울 영등포경찰서 앞에서 ‘동성애 반대 발언 문재인 후보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에서 기습시위를 하다 연행된 성소수자 인권활동가 13인의 즉각 석방을 촉구했다.

지난 25일 4차 대통령 후보 TV토론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문재인 후보에게 동성애에 반대하느냐고 물었고, 문 후보는 “반대하지요. 저는 뭐 좋아하지 않습니다”라고 대답했다. 밤새 SNS에서는 성소수자들을 비롯해 시민들이 문 후보와 홍 후보의 발언을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로 규정하고 비판했다.

▲ 성소수자 차별반대 무지개행동과 녹색당, 한국여성단체연합, 정의당 등은 26일 오후 3시 서울 영등포경찰서 앞에서 ‘동성애 반대 발언 문재인 후보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에서 기습시위를 하다가 연행된 성소수자 인권활동가 13인의 즉각 석방을 촉구했다. 사진=이치열 기자 truth710@
▲ 성소수자 차별반대 무지개행동과 녹색당, 한국여성단체연합, 정의당 등은 26일 오후 3시 서울 영등포경찰서 앞에서 ‘동성애 반대 발언 문재인 후보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에서 기습시위를 하다가 연행된 성소수자 인권활동가 13인의 즉각 석방을 촉구했다. 사진=이치열 기자 truth710@

26일 오전 국회 본관 앞에서 열린 '천군만마(千軍萬馬) 국방안보 1000인 문재인 후보 지지선언' 기자회견에서 문 후보가 인사말을 마친 직후 성소수자 인권활동가 10여명은 레인보우 깃발을 들고 문 후보 앞으로 달려가 기습 시위를 벌이며 거세게 항의했다. 이들은 전날 TV토론에서 동성애 반대 뜻을 밝힌 문 후보의 사과를 촉구하며 “나는 동성애자입니다. 나를 반대하십니까?”라고 묻기도 했다. 기습시위를 벌인 ‘무지개행동’ 회원과 성소수자 활동가, 다큐멘터리 감독 등 13인의 활동가들은 문 후보의 경호원과 국회 방호과 직원 등의 제지를 받았고 현재 영등포경찰서와 강서경찰서, 동작경찰서 등으로 연행됐다.

오후 3시 영등포경찰서 앞에서 열린 문재인 후보 규탄 기자회견에 참석한 성소수자 인권활동가와 성소수자, 연대단체들은 국회에서 기자들이 다 빠져나가고 나서야 경찰은 시위참여자들을 강제 연행했다며 언론의 눈을 피해 부끄러운 짓을 했다고 규탄했다. 또 몇몇 언론사가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기습시위 참가자들이 문 후보의 멱살을 잡았다는 사실과 다른 보도로 성소수자들을 공격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 성소수자 차별반대 무지개행동과 녹색당, 한국여성단체연합, 정의당 등은 26일 오후 3시 서울 영등포경찰서 앞에서 ‘동성애 반대 발언 문재인 후보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에서 기습시위를 하다가 연행된 성소수자 인권활동가 13인의 즉각 석방을 촉구했다. 사진=이치열 기자 truth710@
▲ 성소수자 차별반대 무지개행동과 녹색당, 한국여성단체연합, 정의당 등은 26일 오후 3시 서울 영등포경찰서 앞에서 ‘동성애 반대 발언 문재인 후보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에서 기습시위를 하다가 연행된 성소수자 인권활동가 13인의 즉각 석방을 촉구했다. 사진=이치열 기자 truth710@
▲ 성소수자 차별반대 무지개행동과 녹색당, 한국여성단체연합, 정의당 등은 26일 오후 3시 서울 영등포경찰서 앞에서 ‘동성애 반대 발언 문재인 후보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에서 기습시위를 하다가 연행된 성소수자 인권활동가 13인의 즉각 석방을 촉구했다. 사진=이치열 기자 truth710@
▲ 성소수자 차별반대 무지개행동과 녹색당, 한국여성단체연합, 정의당 등은 26일 오후 3시 서울 영등포경찰서 앞에서 ‘동성애 반대 발언 문재인 후보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에서 기습시위를 하다가 연행된 성소수자 인권활동가 13인의 즉각 석방을 촉구했다. 사진=이치열 기자 truth710@
▲ 성소수자 차별반대 무지개행동과 녹색당, 한국여성단체연합, 정의당 등은 26일 오후 3시 서울 영등포경찰서 앞에서 ‘동성애 반대 발언 문재인 후보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에서 기습시위를 하다가 연행된 성소수자 인권활동가 13인의 즉각 석방을 촉구했다. 사진=이치열 기자 truth710@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성소수자들의 간명한 외침과 항의에 대한 응답은 묵살과 불법연행이었다고 규탄했다. 현재 지지율 1위의 문재인 후보가 공식석상에서 동성애자 반대를 선언한 것은 성소수자를 향한 탄압이며, 현재 육군 내 동성애자 색출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과도 무관하지 않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25일 토론회의 참담함을 수습하기도 전에 성소수자들은 존재의 위협을 체감하고 있다"면서 "문재인 후보는 당장 성소수자 혐오 발언에 대해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은하선 작가는 "심상정 후보가 1분 동안 발언하는 것을 보고, 동성애자를 반대할 수 없다는 것이 당연한 말인데, 성소수자로 그 말을 들었을 때 너무 아팠고, 그 당연한 말을 듣고 감동을 받아야 하는 제가 너무 안쓰러웠다"면서 "어떻게 10년 전보다 성소수자 인권이 이렇게 후퇴할 수 있는지. 오늘 활동가들이 가서 자신의 의견을 얘기했을 뿐인데 폭력적으로 연행을 했고 그 과정에서 문 후보는 없는 척 했던 것에 분노한다"고 밝혔다. 

은 작가는 "문 후보는 사과했으면 좋겠다"면서 "자신의 표를 얻는데 있어서 성소수자 인권에 대해 지지하는 것이 하나도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어떻게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 성소수자 차별반대 무지개행동과 녹색당, 한국여성단체연합, 정의당 등은 26일 오후 3시 서울 영등포경찰서 앞에서 ‘동성애 반대 발언 문재인 후보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에서 기습시위를 하다가 연행된 성소수자 인권활동가 13인의 즉각 석방을 촉구했다. 사진=이치열 기자 truth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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