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예쁜 문고본.. 독자가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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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에 움튼 출판계의 문고본 기획 출간이 뚜렷한 시장 반응을 얻고 있다.
14일 교보문고는 "1, 2월 문고본 판매량이 총 4만8403권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만7825권보다 2.7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시윤 민음사 홍보팀장은 "모든 문고본이 이미 2∼4쇄를 찍었다. 여타 인문 신간에 비해 확실히 시장 반응이 빠른 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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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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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출간된 마음산문고 ‘요네하라 마리 특별 문고 세트’. 마음산책 제공 |
문고본은 휴대하기 좋도록 간소한 구성으로 저렴하게 제작한 보급판 책을 뜻한다. 그러나 최근의 문고본 붐은 ‘재판 텍스트의 헐값 대량생산품’에 머물던 과거의 문고본과 차별된, 새로운 상품 양식의 등장이라는 것이 출판계의 시각이다.
현재 문고본 시장을 이끄는 주역은 민음사의 ‘쏜살문고’, 마음산책의 ‘마음산문고’, 유유의 ‘땅콩문고’ 등이다. “자녀를 위해 한 질 들여놓으라”고 광고하던 1970, 80년대 문고본과 달리 이들 책에는 총서의 순서를 나타내는 숫자 표기가 없다. 규격과 디자인의 일관성은 유지하면서도 단행본처럼 조금씩 다른 이미지의 커버를 씌웠다.
세트로 구매하든 낱권으로 사든 가격경쟁력과 함께 디자인상품으로서의 매력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원하는 책만 골라 구매해도 ‘포인트 블록’을 개인 책꽂이에 더할 수 있다. 휴대 부담을 덜기 위해 속지는 양장본 용지의 절반 정도 무게인 이라이트 용지를 썼다.
정은숙 마음산책 대표는 “도서정가제로 책값 부담을 호소하면서도 전자책으로 얻을 수 없는 책의 물성(物性)을 아쉬워하는 독자가 많았다. 시장의 지속적 요구에 출판사들이 비슷한 흐름의 답을 내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시윤 민음사 홍보팀장은 “모든 문고본이 이미 2∼4쇄를 찍었다. 여타 인문 신간에 비해 확실히 시장 반응이 빠른 편”이라고 했다.
현재 7000∼8000원대인 문고본 가격은 앞으로 더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권당 판매수익은 당연히 양장본에 비해 낮지만 교열, 디자인, 편집 작업에 대한 부담이 거의 없어 제작비를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독자로서는 차별화된 각 출판사의 문고본 출시 전략을 살펴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파스텔 색조 표지 디자인의 마음산문고는 책꽂이 사진을 촬영해 인스타그램에 올리길 즐기는 소비자 취향을 공략했다. 쏜살문고는 모아 꽂는 디자인상품으로서보다는 한 권씩 들고 다니며 완독하기 용이한 책을 제작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땅콩문고는 ‘서평 쓰는 법’ ‘박물관 보는 법’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 소비 가이드를 테마로 내세워 호응을 얻고 있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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