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부산 모터쇼 - 미래를 소개한다, 국내 컨셉트카

2012 부산모터쇼에는 그간 해외 모터쇼에서 선보였던 국내메이커들의 컨셉카들이 대거 공개되었다. 모터쇼에서의 볼거리로서도 컨셉트카는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지만 국내외에서 선전하고 있는 메이커들의 미래 역량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부산모터쇼에서 공개된 국내메이커들의 컨셉트카를 소개한다.

기아 GT

기아 GT의 앞모습은 기아차이 패밀리룩 디자인을 도입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강인한 느낌의 LED 헤드램프가 스포티한 인상을 준다. 또, 앞·뒷문이 서로 마주보는 형태로 열리는 ‘수어싸이드 도어’가 적용됐다.
기아 GT에는 가솔린 람다 3.3 터보 GDi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395마력, 최대토크 54.4kg·m의 강력한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후륜구동형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연비 향상 뿐 아니라 안정적인 주행성능과 변속감을 동시에 구현했다.

기아 트랙스터

트랙스터는 역동적이고 과감한 디자인과 강력한 성능을 갖춘 3도어 CUV 콘셉트카로, 화이트 및 오렌지 색상이 조화된 외관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강인하면서도 역동적인 느낌을 준다.
트랙스터에는 가솔린 2.0 터보 GDI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250마력, 최대토크 37.4kg·m의 강력한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6단 수동변속기와 전자 제어식 4륜구동(All-Wheel Drive) 방식을 적용해 도로 여건에 상관없이 최적의 주행 성능과 주행 안정성, 변속감을 발휘하도록 만들어졌다.

실내 디자인은 스티어링 휠, 도어 손잡이 등 주요 부분을 감싸고 있는 고급스런 느낌의 회색 스웨이드가 사용됐으며, 실내 곳곳에는 금속의 차가운 느낌을 살려 스포티한 이미지를 줬다.

또, 스탠다드, 스포츠, 컴포트 등 3가지 운전 모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플렉스 스티어링이 적용됐으며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돼 8인치 일체형 모니터를 통해 내비게이션, 텔레매틱스 등을 사용할 수 있다.

현대 헥사스페이스

‘헥사 스페이스(Hexa Space, HND-7)’는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 ‘플루이딕 스컬프처(Fluidic Sculpture)’를 반영했다. 차량 내부에는 ‘헥사고널 그릴(hexagonal grille)’과 같은 현대차의 차별화된 패밀리 디자인 요소도 반영됐다.
또한 ‘HND-7’는 8개의 슬림한 육각형 모양의 시트가 최적으로 구성돼 있어좁아진 전폭에도 불구하고 내부공간을 최대화했다.

‘헥사 스페이스’는 경제력이 증가하고 있는 신흥시장의 젊은 도시가족을 타킷으로 정했다. 30대부터 40대인 이들은 실용적인 것을 선호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활용성이 높은 차량을 필요로 한다. ‘헥사 스페이스’는 독특한 시트 디자인으로 신흥 지역 고객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게 했다.

넓은 내부공간에도 불구하고 ‘헥사 스페이스’는 좁은 전폭을 가진다. 복잡한 인도 도시의 도로를 비롯해 신흥국가의 복잡한 도시 도로에서 이동성을 편리하게 하기 위해서 디자인됐다. ‘헥사 스페이스(Hexa Space)’는 현대차의 소형차 ix20과 플랫폼을 공유한다.

현대 아이오닉

현대차 유럽 R&D 센터에서 개발한 콘셉트카 아이오닉은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 ‘플루이딕 스컬프처’를 기반으로 현대차의 친환경 기술력과 첨단 신기술이 적용된 주행거리 연장 전기차 모델이다.
아이오닉은 80kW의 전기모터와 리튬이온 배터리, 3기통의 1.0리터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전기차 모드로 주행시 120km, 모터와 엔진 동시 주행시에는 최대 700km까지 주행 가능하며 쿠페 스타일의 4인승 해치백 형태를 갖춘 아이오닉은 날렵하면서도 근육질의 볼륨을 갖춘 디자인으로 고급스러움과 역동성을 강조했다.

현대 NC

싼타페의 롱바디 버전인 NC는 국내 시판중인 7인승 싼타페보다 차체를 키우고 디자인을 새롭게 적용했다. 싼타페 롱휠베이스는 미국에서 7인승 롱휠베이스와 5인승의 두 종류가 실제 판매될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이미 '콘셉트카'가 아닌 셈이다. 싼타페 롱휠베이스는 미 시장에서 싼타페보다 큰 모델인 베라크루즈를 대체하게 된다.
차체는 5인승 싼타페보다 축간거리를 10cm 늘린 2800mm를 확보했으며 길이도 20cm이상 길게 설계됐다. 미국용 신형 싼타페 5인승은 두 가지 버전으로 2.4ℓ GDI 가솔린, 2.0ℓ 터보 GDI 가솔린 엔진으로 나뉜다. 7인승은 3.3ℓ GDI V6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다.

르노삼성 캡처

르노삼성자동차가 출품한 콘셉트카 '캡처'는 양산여부가 관건인 컨셉트카. 쿠페와 해치백의 경계에 있는 디자인에 걸윙도어(문이 위아래로 열리고 닫히는 방식)가 채택돼 독특한 분위기를 풍긴다. 지난해 파리 모터쇼에서 공개된 르노의 전기 콘셉트카 '드지르'의 디자인 감각을 계승했다. 르노의 '형제 회사' 닛산이 양산하는 크로스오버 차량 쥬크의 '파격' 디자인도 이어갔다는 평가다.
르노삼성은 당분간 이 차를 기반으로 QM5보다 한 단계 체급이 낮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QM3 양산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쌍용 XIV-2

'XIV-2(eXciting user-Interface Vehicle 2)'는 쌍용차(003620)가 지난해 9월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선보인 'XIV-1'과 더불어 글로벌 전략 차종으로 개발하고 있는 프리미엄 CUV 콘셉트카로 'Special Experience with Joy(즐겁고 특별한 경험)'란 스타일링 콘셉트에 맞춰 스포츠 쿠페 모델을 소형 SUV에 접목한 신개념 콘셉트카다.
역동적이고 강인한 SUV 기본 요소에 충실하면서 젊은 소비자층의 눈높이에 맞게 스포츠 쿠페의 다이내믹함을 독창성 있게 디자인 해 미래지향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원터치로 열고 닫음이 가능한 전자동 소프트톱시스템(Soft-top system)을 적용한 'XIV-2'는 달리는 즐거움을 기능적인 요소로 극대화 하였으며, 이를 통해 한층 트렌디한 스타일과 감성적인 만족감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쉐보레 코드 130R 과 트루 140S

콘셉트카 코드 130R은 메탈릭 레드 바디 컬러와 무광 골드색상 휠을 적용해 고성능 쉐보레 스타일을 구현한 4인승 후륜구동 쿠페 모델로 다부지고 공격적인 전면부와 쉐보레 특유의 과감한 펜더라인, 직선으로 뻗은 측면 디자인을 주제로 한다.
코드 130R의 구동 시스템은 터보 엔진과 더불어 정차 시에는 엔진을 정지하고 제동 및 감속 시 사라지는 운동 에너지를 저장해 연비를 개선하는 이어시스트(eAssist)를 함께 적용해 우수한 연비를 유지하면서도 터보 엔진의 탁월한 가속 성능을 구현했다.
트루 140S는 3도어 해치백 스타일의 4인승 전륜구동 스포츠 쿠페로 매력적인 스타일과 합리적인 가격을 주제로 탄생했다.
무광 화이트 바디컬러와 퍼포먼스 크롬 휠을 적용한 트루 140S는 ‘자신감 넘치고 이국적이며, 고급스럽고 빠른’ 느낌을 모티프로 디자인됐으며, 글로벌 쉐보레 준중형차 크루즈와 전기차 볼트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트루 140S는 직분사 엔진 기술 및 엔진 스톱-스타트 기능 등의 첨단 기술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적용하면서 내연 기관 기술과 전기차 기술의 조화를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