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보Z포트(Revo Zport)는 2011년부터 BMW 1M 바디킷을 생산해왔습니다. 1M이 사라진 지금까지도 BMW 소형 쿠페들을 위한 바디킷을 디자인하며 명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M2용 바디킷 '레이즈 에어로킷(Raze AeroKit)'을 공개했습니다. BMW 가문 막내를 형님 잡는 악동으로 만들어놓았군요! 지금 당장 트랙에 갖다 놓아도 어색하지 않을 멋진 외모입니다.

앞범퍼에는 레이즈 스플리터 시스템과 카나드(앞 날개)가 장착됐습니다. 스플리터는 필요에 따라 다운포스를 3단계로 조절할 수 있으며 기존보다 더 많은 공기를 흡입합니다.

옆쪽 펜더에도 공기 흡입구를 뚫었습니다. 이는 디자인에 공격적인 느낌을 더해주고 트랙 주행 시 브레이크 열 발산과 냉각용 공기흡입을 도와줍니다.

뒤쪽에는 스포일러가 두 개나 장착됐습니다. 작은 크기의 일체형 스포일러에 거대한 레이즈 GT 스포일러까지, 다운포스에 신경을 많이 쓴 듯합니다.

트렁크도 스포일러만큼 특별합니다. 겉으로는 평범해 보이지만 사실 레이즈에서 제작한 풀 카본 트렁크입니다. 별도 구매가격만 192만 원에 달합니다.

완벽한 바디킷을 장착하려면 약 1,620만 원이 필요합니다. 모든 부품을 카본으로 제작했고 경량화 및 공기역학 효율이 상승하기 때문에 터무니 없이 비싼 가격은 아니라는 후문.

여기에 퍼포먼스 장비를 추가할 수도 있습니다. 티타늄 배기 시스템과 ECU 튜닝, 흡기 튜닝 등이 제공되며 기존 370마력에서 480마력까지 출력이 상승합니다.

트랙용 머신 부럽지 않은 외모에 폭발적인 성능까지! BMW의 막내 악동에게 이만한 튜닝이 또 있을까요? 유일한 흠이라면 제가 M2가 없다는 것 정도겠네요.

이미지 : REVOZPORT

박지훈 jihnpark@carla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