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UFO 슛하는 법? 나도 몰라"

김태석 2017. 6. 2.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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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베르투 카를로스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바로 'UFO슛'이다.

카를로스는 1997년 프랑스가 1년 후 개최될 1998 FIFA 월드컵을 예행하기 위해 치른 투르누아 드 프랑스 1997에서 프랑스를 상대로 이 골을 성공시켰다.

바르테즈는 "카를로스가 강력한 왼발을 가지고 있는 선수라는 건 알았지만, 그 슛은 정말 놀라운 골이었다. 그 궤적은 믿을 수 없는 것"이었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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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UFO 슛하는 법? 나도 몰라"



(베스트 일레븐)

호베르투 카를로스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바로 ‘UFO슛’이다. 카를로스는 1997년 프랑스가 1년 후 개최될 1998 FIFA 월드컵을 예행하기 위해 치른 투르누아 드 프랑스 1997에서 프랑스를 상대로 이 골을 성공시켰다.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왼발 발등 바깥으로 찬 볼이 기묘한 포물선을 그리며 파비앙 바르테즈가 지키는 프랑스 골문을 꿰뚫었다. 팬들은 당시 카를로스의 슛을 UFO슛으로 지금도 기억한다.

아마 프리킥 골을 논함에 있어 항상 첫 손가락에 꼽히는 장면이 아닐까 싶은데, 카를로스가 당시 골에 대한 후일담을 소개해 시선을 끌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카를로스가 골을 성공시킨 후 주장이었던 카를루스 둥가가 “도대체 어떻게 한거냐”라고 물어왔다고 한다. 이에 카를로스는 정작 득점에 성공하고도 “나도 모르겠다”라고 답했다고 웃었다.

카를로스는 “모두 어떻게 그랬는지 내게 물어왔다. 하지만 설명하기가 어렵다. 당시 조금 바람이 불고 있었고, 볼이 약간 가볍긴 했다. 하지만 왼발 슛을 시도할 때 크게 바깥으로 휘는 바람에 밖으로 나가는 슛이라 생각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런 슛을 연마하려고는 한 듯하다. 하지만 카를로스는 “훈련 때 비슷한 골을 만든 적이 있긴 한데, 그것도 딱 한 번이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UFO슛을 통해 현역 시절 프리킥의 명수로 통했던 카를로스지만, 이처럼 낙차가 큰 궤적을 그리는 프리킥을 그리 즐기진 않았다. 카를로스를 프리키커의 유형으로 따지면 놀라운 속도로 골문을 향해 날리는 캐넌 슈터였기 때문이다. 과거 레알 마드리드에 몸담았을 때 코너킥을 직접 골로 연결한 적도 있긴 하지만, 그때도 골키퍼가 예상하지 못한 순간에 골문 안쪽으로 날아드는 직선포를 날렸었다. 이 골은 카를로스가 만든 프리킥 골 중 가장 이례적 득점이라 할 수 있다.

한편 당시 골문을 지켰던 바르테즈는 카를로스에 대해 지금도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바르테즈는 “카를로스가 강력한 왼발을 가지고 있는 선수라는 건 알았지만, 그 슛은 정말 놀라운 골이었다. 그 궤적은 믿을 수 없는 것”이었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실제로 뛰어난 순발력으로 유명했던 바르테즈는 당시 카를로스의 슛에 제대로 몸도 날리지 못하고 당했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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