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상용車, 인도 타타자동차와 MOU 체결
대우상용車, 인도 타타자동차와 MOU 체결
대우상용차(관리인 겸 대표이사 蔡光玉)는 11월5일 신라호텔에서 인도 타타그룹의
자회사인 「타타 자동차(Tata Motors, 회장 Ratan Tata)」와 구속력 있는 MOU(양해각서)에 서명했다. 매각대금은 비밀유지협약에 따라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있으나, 상거래채무, 퇴직급여 충당금 등 공익채무(약 470억원)를 제외하고 약 1,40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대우상용차는 타타자동차와 양해각서가 체결됨에 따라 11월말까지 대우상용차 군산공장에서 정밀실사를 거쳐 올해안에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2002년 11월 구 대우자동차로부터 신설법인으로 출범한 대우상용차는 1년만에 인도 최대의 자동차 회사에 매각되게 되며, 이로써 대우자동차 매각은 사실상 마무리되게 된다.
이날 MOU 체결식에는 대우상용차 채광옥(蔡光玉)사장, 타타자동차 상용차부문
라비 칸트(Ravi Kant)사장 · 기업금융부문 프라빈 케들(Praveen Kadle)사장, 매각주간사인 KPMG와 인베스투스 글로벌을 포함한 회사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채광옥 사장은 “대우상용차는 인도 최대의 자동차 회사인 타타자동차와의 MOU체결로 미래의 성장가능성을 높이고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이번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상용차 군산 트럭공장은 연간 20,000대의 생산능력과 약 8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지난해 2천7백5십억원의 매출액과 금년도 상반기에는 120억원의 영업이익을 나타냈다.
한편, 타타그룹은 인도 최대 재벌그룹의 하나로 1872년 직물공업을 시작으로 현재 자동차, 철강, 기계장치, 에너지, 화학, 금융업 등 25개 산업에 진출해 있다.
타타그룹의 자회사인 타타자동차는 1945년에 설립됐으며, 지난해 21만대 이상을 생산 및 판매하여 인도 내수시장에서 20%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22,000명의 직원을 두고 있는 인도 최대의 자동차 회사다.
특히, 타타자동차는 세계 6위의 상용차제조회사로서 중대형트럭 및 버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인도 내수시장에서 55% 이상의 점유율로 상용차판매 1위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