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원의 기적②] 박우진, 이게 진짜 정주행
[텐아시아=손예지 기자]

“몸이 안 좋아 ‘프로듀스101’ 시즌2를 포기하려고도 했었는데, 진짜 힘들 때 국민 프로듀서님들이 제게 주신 댓글을 봤어요. 그게 정말 큰 힘이 됐습니다. 여기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던 것은 국민 프로듀서님들 덕분이에요.”
‘정주행’의 옳은 예다. 첫 순위 72위에서 최종 순위 6위까지 치솟았다. 11주만의 기적을 새로 썼다. Mnet ‘프로듀스101’ 시즌2 표 보이그룹 워너원으로 데뷔하는 박우진의 이야기다.
‘프로듀스101’ 시즌2 방영 동안 박우진의 순위 변동 추이는 다음과 같다. 72위, 75위, 38위, 24위, 16위, 14위, 6위, 그리고 최종 6위. 2주차에 3계단 하락한 것을 제외하면 박우진의 순위는 꾸준히 상승했다.
무대 위 박우진의 매력으로 얻은 결과라 뜻깊다. 첫 번째 그룹 배틀 평가에서 2PM의 ‘10점 만점 10점’을 부른 박우진은 래퍼이자 리더를 맡아 무대를 이끌었다. 가사 중 ‘섹시 베이비 오 마이 레이디’ 부분을 치명적인 매력으로 소화한 것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를 모았고, 이후 ‘섹베오레’라는 별명을 얻으며 국민 프로듀서들의 지지를 받았다.
이후 포지션 평가에서는 댄스곡 ‘겟 어글리(Get Ugly)’ 조에 들어갔다. 이 조는 팀원 대다수가 1위부터 10위 내 최상위권 연습생들로 구성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중 유일하게 데뷔 안정권 바깥에 있던 박우진이었으나, 팀원들은 “우진이가 우리 조에 오기를 기다렸다”고 말했다. 연습생들도 박우진의 퍼포먼스 실력을 인정한 것이다. 박우진은 이를 토대로 다른 연습생들을 돕기도 했다. ‘겟 어글리’ 조에 함께 속했던 안형섭은 박우진에 대해 “A 등급 때부터 계속 도움을 많이 줬다”고 고마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실제 박우진은 래퍼인 동시에 안무 창작이 가능한 댄스 실력자다. 파워풀한 래핑과 빼어난 아무 소화력으로 매 경연 무대마다 국민 프로듀서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콘셉트 평가 경연곡 ‘네버(NEVER)’를 선보였을 때는 당시 대상포진의 고통을 무릅쓰고 부상 투혼을 펼쳐 감동을 안기기도 했다. 안대를 차고 무대에 오른 박우진은 아픈 기색 없이 완벽하게 무대를 소화해 감탄을 자아냈다.
‘무대 장인’인 동시에 예능감도 뛰어나다. 방송에서 박우진은 리포터를 자처, 연습실을 돌아다니며 연습생들과 인터뷰를 진행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박우진의 ‘열일’ 덕분에 경연 무대로는 미처 다 알지 못했던 연습생들의 매력을 파악할 수 있었다.
박우진의 정주행은, 박우진이 이룬 것이다. 박우진의 실력, 그리고 매력, 더불어 인성까지, 모든 것이 국민 프로듀서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제 워너원의 래퍼이자 퍼포먼스 담당으로서 보여줄 새 무대가 기대를 모은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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