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시즌 성적: 81승81패
감격의 월드 시리즈 우승 이후 1년만에 정확히 5할 승률팀으로 전락했다. 주전들의 부상과 무너진 선발진의 영향이 컸다. 타선의 정확도와 스피드도 여전했고 불펜도 강했지만 파워의 부재와 흔들리는 선발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팀타율은 메이저 리그 전체 7위였지만 홈런은 27위였고 결국 이 부분은 경기당 득점 4.17점으로 AL 13위에 그쳤다. 실제로 147홈런은 리그 최하위였다. 스피드는 여전했지만 구장 팩터가 감안한 OPS+는 88로 역시 최하위에 그쳤다.
마이크 무스타커스와 로렌조 케인이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뛰지 못했다. 켄드리 모랄레스와 에릭 호스머, 살바돌 페레즈등 핵심 멤버들이 분전했고 파울로 올랜도와 신예 위트 메리필드도 자신의 역할을 다 해냈다.

부상이 있긴 했지만 마무리 웨이드 데이비스와 켈빈 에레라, 루크 호체이바등 불펜은 우승 당시만큼은 아니지만 충분히 자기의 역할을 해냈다. 아쉬웠던 점은 로테이션이었다. 새롭게 떠오르는 에이스 데니 더피와 이언 케네디가 나름대로의 역할을 했다면 얼마 전 교통 사고로 비명횡사한 요르다노 벤튜라, 에딘슨 볼케즈, 크리스 영, 딜런 지등은 실망스러웠다. 특히 에이스로의 자질을 갖추었던 벤튜라와 고질적인 컨트롤 난조를 극복하고 나름대로 2년간 역할을 했던 볼케즈의 추락은 상대 타선을 힘으로 압박할 수 있는 요소를 사라지게 만들었다.
6월 중순까지 한때 지구 1위에도 오르는 등 초반에 분전을 했지만 7월에 7승19패로 무너졌고 8월 20승9패로 저력을 되살리나 싶었지만 9월에 다시 무너지며 5할 승률에 만족해야 했다. 다른 지구 내 팀들에게 상당한 강점을 보였지만 유독히 1위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게는 5승14패로 철저히 밀렸다.
오프 시즌 주요 영입 선수
제이슨 해멀, 트레비스 우드, 브랜든 모스, 호르헤 솔레어, 피터 오브라이언, 알 알버커키, 바비 파넬, 크리스 위드로우
평가
비극적인 사고로 세상을 뜬 요르다노 벤튜라와 FA로 팀을 떠나 에딘슨 볼케즈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해멀과 2년간 계약을 맺었다. 또한 여러 팀이 눈독을 들이던 선발 전환이 가능한 우드 영입에도 성공했다. 그리고 데이튼 무어 단장이 이번 겨울에 강조한대로 장타력 보강을 위해 모스와 2년 계약, 솔레어와 오브라이언을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불펜은 재기를 노리는 베테랑 3인방을 영입하며 저투자 고효율을 노리고 있다. 스몰 마켓 팀으로는 꽤 효율적인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보인다.
선발 로테이션
1선발: 대니 더피(28세)
190/93 42경기 12승3패 3.51 179.2이닝 188K/42BB 1.14WHIP
지난 3년간 불펜과 선발을 계속 오갔는데 작년에 확실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며 에이스로의 가능성에 팀을 확신을 가진 듯하다. 이번 1월에 5년간 6천5백만달러의 계약을 한 점이 이를 시사한다. 그동안은 늘 가진 구위에 비해 낮은 삼진율과 높은 볼넷율을 보였지만 지난해 양쪽 모두에서 큰 발전을 이루었다. 빠른 볼, 투심에 커브와 체인지업 활용 모두에 능하다. 좌완으로 98마일의 최고 구속과 95마일의 평균 구속은 매력적이다. 여기에 부쩍 좋아진 컨트롤과 자신의 구위를 제대로 이용하는 능력이 좋아지면서 에이스의 중책을 맡게될 전망이다.
2선발: 이언 케네디(32세)
183/90 33경기 11승11패 3.68 195.2이닝 184K/66BB 1.22WHIP
2011년 21승을 거두던 애리조나 시절과 현재 케네디의 차이점은 커맨드이다. 예나 지금이나 스트라이크를 던지는데는 차이가 없지만 문제는 얼마나 질적으로 좋은 공을 던지냐이다. 당시 9이닝당 볼넷은 2.23개였지만 작년은 3.04였다. 이런 모습은 홈런 허용 증가로 이어졌다. 펫코 파크나 카프맨 스타디움 모두 장타에는 인색한 구장인데도 불구하고 나온 기록이라 더 아쉽다. 수비 독립 평균 자책점은 4.67로 거의 1점 차이가 난다.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구사하지만 그의 주무기는 빠른 볼이다. 지난해 그래도 빠른 볼의 커맨드가 다시 살아나는 느낌이었다. 아직 최고 구속은 95마일이지만 평균 구속은 92마일로 평범한 편이다. 사실 2선발보다는 3선발 혹은 두터운 팀의 4선발이 더 맞을 수 있다.
3선발: 제이슨 해멀(35세)
198/102 30경기 15승10패 3.83 166.2이닝 144K/53BB 1.21WHIP
3년 연속 10승 이상 그리고 본인 커리어 하이 승수를 쌓았다. 팀은 수 주간 해멀에게 관심을 보였고 마침내 2년간 1600만달러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본인에게 아쉬웠던 점은 후반기 평균 자책점이 4.35로 올라가면서 포스트 시즌에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는 것이다. 빠른 볼과 투심 그리고 슬라이더에 의존을 한다. 특히 슬라이더 구사율이 35%에 달한다. 커브와 체인지업을 던지지만 구위가 대단하진 않다. 구속은 케네디보다 약간 빠른 96마일 최고 구속에 평균 구속은 92마일을 살짝 웃돈다. 3년간 3점대 중후반의 평균 자책점을 보였는데 팀으로선 그런 모습 유지가 필요하다.
4선발: 제이슨 바르가스(33세)
183/97 3경기 0승0패 2.25 12이닝 11K/3BB 0.91WHIP
타미존 수술의 휴유증으로 지난 2년간 12경기밖에 던지지 못했다. 그리고 4년 계약의 마지막 해가 되었다. 하위 로테이션 선수로는 괜찮은 선수였는데 올해 3년만에 풀타임으로 어느 정도 성적을 낼지가 관심사이다. 원래 빠른 볼을 던지는 스타일이 아니라 조금 더 적응이 나을 수 있다. 빠른 볼과 투심을 던지며 체인지업에 대한 의존도가 강하다. 그리고 커브를 구사한다. 작년의 모습은 원래 빠르지 않았지만 구속이 더 떨어지며 89마일 최고 구속에 86마일 전후에 형성됐다. 얼마나 부상 휴유증을 극복하고 타자의 타이밍을 뺏는 특유의 모습을 회복하느냐가 관건이다.
5선발: 네이트 칸스(29세)
190/102 22경기 6승2패1세이브 5.15 94.1이닝 101K/45BB 1.48WHIP
작년 시애틀로 넘어와서 출발은 좋았다. 구속도 올라가고 5월까지 3점 중반대의 평균 자책점을 유지하며 안정세로 넘어가나 싶었지만 6월부터 컨트롤이 급격히 무너지며 불펜으로 강등됐고 후반기 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접었다. 이번 겨울 자로드 다이슨과 트레이드되며 다시 기회를 부여 받을 것으로 보인다. 레퍼토리는 단순하다. 빠른 볼과 커브 위주의 투구를 하며 체인지업을 배합한다. ‘15시즌 탐파베이에서 첫 풀타임 선발에서 3선발 역할을 잘 해줬기 때문에 97마일까지 구속을 끌어 올렸고 향후 그의 방향을 가늠지을 중요한 해를 맞이했다.
평가
일단 해멀과 칸스를 영입하며 급한 불을 껐다. 베테랑으로 구성된 로테이션으로 일단 더피가 로테이션을 이끌 진정한 에이스로의 재검증을 받는 시즌이다. 나머지 투수들은 베테랑들이고 급작스러운 추락은 예상하기 힘들지만 그야말로 고만고만한 선수들이다. 장점으로는 상하위 투수들의 편차가 크지 않다는 것이고 상대를 겁먹게 할 강력함이 떨어지는 것은 단점이다. 만족할 수준은 아니다. 그냥 무난하다는 평가가 적합할 것이다. 이번 스프링 트레이닝을 통해 트레비스 우드는 다시 선발 진입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나름대로 좌우 균형은 맞는다. 이들의 뒤를 받치는 선수들은 크리스 영, 카일 짐머, 매트 스트래흠등이 있다.
불펜
마무리: 켈빈 에레라(27세) - 178/90 72경기 2승6패12세이브 2.75 72이닝 86K/12K 0.96WHIP
지난해 부상을 당한 웨이드 데이비스를 이어 마무리로 올라갔고 실망 시키지 않았다. 삼진과 볼넷 비율이 7.17로 AL 불펜 투수 2위였고 2014년 이후 평균 자책점 2.30로 7위, 209삼진으로 8위등 리그 정상급 불펜 투수로 활약해왔다. 과거에는 빠른 볼과 체인지업, 커브에 의존했는데 재작년부터 장착한 슬라이더가 신병기로 위력을 발하고 있다. 구속이 약간 떨어졌지만 최고 구속 100마일에 평균 구속이 97마일을 웃돈다.
불펜 투수
호아킴 소리아, 트레비스 우드, 브라이언 플린, 크리스 위드로우, 마이크 마이너, 크리스 영, 매트 스트래흠, 스캇 알렉산더, 미겔 알몬테
평가
에레라는 구위상으로나 그동안 쌓인 경험이나 충분히 마무리 자리를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그리고 전 마무리 소리아와 지난해 급성장한 플린이 좌우 셋업맨을 맡을 전망이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과거 그렉 홀랜드, 웨이드 데이비스, 루크 호체이바, 라이언 매드슨과 같이 철통과 같았고 우승의 주역들이 모두 사라졌다. 과거 선발 요원이었던 마이너는 불펜행이 거의 결정 났고 영도 롱맨 역할을 할 것이다. 비초청 선수인 위드로우, 알버커티, 파넬중에서 누군가는 역할을 해줘야 한다.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두터움이 사라졌고 현재 상황이라면 자칫 팀의 아킬레스 건이 될 수 있다.
선발 라인업
1번: 알시데스 에스코바(30세) SS – 185/83 162경기 .261 7홈런 55타점 17도루 27BB/96K .642WHIP
유격수라는 체력적 부담이 큰 포지션에도 불구하고 지난 3년 사이 두 번이나 전경기 출장을 했다. 본인 최다 홈런과 최다 타점을 기록했다. 도루 능력은 확실하고 네드 요스트 감독이 지속적으로 1번 타자로 기용하지만 3할에도 미치지 못하는 그의 통산 출루율을 보면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방망이 성적은 늘 2할 중반대와 대 여섯 개의 홈런과 15개 이상의 도루를 기록한다. 수비는 리그 정상급을 자랑한다.
2번: 마이크 무스타커스(29세) 3B – 183/97 27경기 .240 7홈런 13타점 0도루 9BB/13K .801WHIP
우승 하던 해 마침내 마이너 리그부터의 기대치를 꽃 피우면서 기대를 모았지만 무릎 인대 부상으로 허무히 지난 시즌을 날려 버렸다. 그가 눈을 뜬 것은 밀어치는 능력을 보여주기 시작하면서부터이다. 정상급의 수비는 무릎 부상으로 어떤 영향을 받을지 지켜봐야 한다. 고타율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충분히 25개 홈런을 기대할 수 있는 선수이고 유형을 감안하면 삼진율은 낮고 공을 잘 고르는 스타일이다.
3번: 로렌조 케인(31세) CF – 188/93 103경기 .287 9홈런 56타점 14도루 31BB/84K .747OPS
케인 역시 손부상으로 59경기나 결장을 했다. 최정상급의 중견수 수비와 주루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이다. 부상만 없다면 케인은 무르익은 기량을 뽐낼 것이다. 장타력이 돋보이진 않지만 충분히 두자리 수를 기록할 수 있고 2할 후반대 타율, 20도루등 팀에게 큰 도움이 되는 선수이다. 계약 마지막 해이기 때문에 동기부여도 확실히 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든다.
4번: 에릭 호스머(27세) 1B – 193/102 .266 25홈런 104타점 5도루 57BB/132K .761OPS
지난 시즌 타율은 꽤 떨어졌지만 데뷔 최초로 20개 홈런을 돌파했다. 그러면서 삼진율 역시 늘어났다. 그동안 잠재 파워에 비해 홈런 수치가 아쉬웠는데 어느 정도 충족을 시킨 것이다. 흥미로운 점은 늘 그라운드볼 비율이 높아 이 점이 홈런 수치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비난을 받았다. 그런데 작년 그라운드볼 비율이 58.9%로 가장 높았다는 것이다. 아마 타구 스피드가 93.7마일로 메이저 리그 평균보다 4마일 정도 높았던 것이 이유가 아닐까 한다. 그의 수비 능력은 논란이 있는데 세이버 메트릭스상으론 평균 이하이지만 스카우트들은 칭찬을 한다. 올 시즌도 준수한 타율과 20개 이상의 홈런을 기대한다.
5번: 살바도르 페레즈(27세) C – 190/108 139경기 .247 22홈런 64타점 0도루 22BB/119K .725OPS
골드 글러브 수상에 빛나는 수비 능력과 포수로서 뛰어난 공격력을 갖춘 선수이다. 하지만 혹사 논란이 있다. 지난 4년간 포수로 마스크를 쓴 이닝이 모두 1100이닝 이상이다. 지난해 어느 정도 조절을 해주었지만 타격 성적에 영향을 미친다는 평가이다. 지난해도 후반기 타율이 .201로 추락했다. 장기적인 측면에서 관리가 필요하다. 에스코바와 함께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나는 공에 배트가 나가는 확률이 리그에서도 가장 높은 축에 속하는 아쉬움이 있다. 삼진율도 21.8%로 50%정도 높아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0%에 가까운 도루 저지율을 비롯해서 강한 리더쉽과 공수의 균형을 감안하면 그의 존재감은 상당하다.
6번: 알렉스 고든(33세) LF – 185/99 128경기 .220 17홈런 40타점 8도루 52BB/148K .692OPS
지난 2년간 부상으로 풀파워를 보여주지 못했다. 작년은 손목 골절상으로 33일을 쉬었다. 하지만 재작년의 경우 부상만 아니었다면 늘 자신의 평균 성적을 보여줬을 것이다. 하지만 지난해 부진은 약간은 다르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전문가들이 평가하는 고든의 최대 강점은 뚜렷한 약점이 없다는 것이다. 좌투수 공략도 능하다. 그런데 수비 범위와 주루가 예전같지 않다. 타석에서 참을성은 여전하지만 삼진율이 무려 29%를 넘어섰다. 올시즌 부상이 없다는 전제하에 이제 내리막이 아니냐는 시선을 멈추기 위해 2할6푼대 타율과 20개 근접한 홈런 그리고 특유의 수비가 필요하다.
7번: 호르헤 솔레어(25세) RF – 193/97 86경기 .238 12홈런 31타점 0도루 31BB/66K .769OPS
재작년 부상으로 풀타임을 뛰지 못한 것이 작년 시즌에 영향을 미쳤다. 쿠바 출신으로 파워 잠재력이 상당하다. 타선의 파워를 강조하겠다는 의도로 웨이드 데이비스를 컵스로 트레이드하면서 넘어왔다. 팀의 외야 코치 러스티 군츠가 강력히 그의 영입을 주장했다고 한다. 긍정적인 점은 타율은 떨어졌지만 장타력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볼넷율은 높이고 삼진율은 떨어졌다. 그에게 가장 중요한 점은 결국 파워이다. 지난해 준수한 활약을 보였던 파울로 올랜도를 밀어내고 주어진 기회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팀은 20개 홈런은 이적 첫해 기대를 하고 있다. 어깨는 좋지만 수비 범위나 능력은 크게 인정받지 못한다.
8번: 브랜든 모스(34세) DH – 183/95 128경기 .225 28홈런 67타점 1도루 39BB/141K .784OPS
역시 장타력을 보강하겠다는 의지로 2년간 1200백만달러의 계약을 맺고 새둥지를 틀었다. 275타석부터 25타석이 추가될 때마다 5만달러씩 인센티브가 추가된다. 준수한 선구안을 가지고 있지만 많은 삼진, 느린 발 그리고 외야와 1루수도 볼 수 있지만 어느 곳에서나 수비 능력은 인정 받지 못한다. 하지만 25개 홈런을 칠 수 있는 파워와 클러치 능력은 그의 최대 강점이다. 걱정스러운 점은 작년 후반기의 깊은 슬럼프였다. 후반기 타율이 .191에 그쳤고 포심 상대 타율이 .198에 그쳤다. 특히 몸쪽 높은 빠른 공 상대 타율은 .100이라는 비참한 성적이었다. 물론 투심 상대 .317, 커터 상대로는 .400의 준수한 타율을 기록했지만 빠른 볼 투수들은 몸쪽 공략을 집요하게 할 전망이다. 이에 대한 대처가 관건이다.
9번: 위트 메리필드(28세) 2B – 183/88 81경기 .283 2홈런 29타점 8도루 19BB/72K .716OPS
지난해 정확히 시즌 절반을 책임지며 오말 인판테를 밀어냈다. 사실 팀에서 큰 기대를 받던 유망주도 아니었는데 정확한 방망이와 스피드 그리고 안정적인 수비로 주전으로 시즌을 마쳤고 일단 이번 스프링 트레이닝에도 주전 선두 주자로 들어간다. 경쟁이 호락호락하지는 않다. 넘버원 유망주 라울 몬데시 주니어와 또 다른 유망주 크리스챤 콜론이 있기 때문이다. 완전한 주전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지난해 수준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평가
일단 지난해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모습을 보이지 못했던 무스타커스, 케인, 고든등이 정상적으로 뛰는 것만으로 확실히 업그레이드 될 것이다. 그리고 팀의 약점이었던 장타력 보완은 물론이고 새로 가세한 모스와 솔레어도 파워 업그레이드를 예상케한다. 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체력 관리와 부상 방지이다. 플래툰 시스템을 선호하지 않는 네드 요스트 감독 스타일상 주전들에게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관리가 필요한 것이다. 당장 30홈런을 칠 선수가 보이진 않지만 전반적으로 에스코바와 메리필드를 제외하면 모두 두자리 수 홈런을 칠 수 있는 선수들이다. 스피드도 아직 살아있는 타선이다. 또한 탄탄한 수비도 빼놓을 수 없는 강점이다. 이 타선의 제대로 된 역할이 중요하다. 특히 우승의 주역들인 호스머, 무스타커스, 케인, 에스코바가 계약 마지막 해이다. 주어진 팀 재정상 이들 모두를 잡아 앉히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어쩌면 이들의 해체를 앞둔 마지막 해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벤치
드류 부테라, 크리스챤 콜론, 라울 몬데시 주니어, 체슬러 커스버트, 파울로 올랜도, 빌리 번스, 피터 오브라이언, 테렌스 고어
평가
백업 포수는 경험이 많은 부테라가 페레즈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 콜론과 몬데시는 2루 주전 자리를 놓고 메리필드와 치열한 경쟁을 할 것이며 한방이 있는 커스버트와 주요한 내야 백업 요원이 될 것이다. 콜론과 몬데시 중 경쟁에 밀려난 선수는 마이너 행 혹은 트레이드 미끼가 될 가능성도 있다. 솔레어의 영입으로 주전으로 밀려난 올랜도는 제4의 외야수로 비중있는 교체 멤버 역할을 할 것이고 번스는 시애틀로 트레이드된 다이슨의 역할, 즉 스피드를 활용하는 선수로 기용될 전망이다. 파워있는 오브라이언도 기회를 엿볼 것이고 스피드가 대단한 고어는 일단 방망이 능력을 키워야 한다. 경험이 많은 선수가 부테라와 번스 정도지만 구성 자체는 나쁘지 않다.
올시즌 주목할 신인 선수
헌터 도져, 호르헤 보니파시오, 매트 스트래흠, 미겔 알몬테, 카일 짐머, 라이언 오헌, 에릭 스코글런드, 피너 오브라이언
평가
당장 이번 시즌을 떠나 향후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꽤 거물급 선수들이 기회를 기다릴 것이다. 먼저 3루수 도져는 훌륭한 파워의 소유자로 강견을 자랑한다. 수비의 안정감을 갖춘다면 향후 무스타커스의 후계자가 될 것이다. 에밀리오 보니파시오의 동생 호르헤는 형과는 다르게 파워가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강한 어깨와 괜찮은 수비 범위로 미래의 우익수 주전으로 꼽히는데 솔레어의 영입으로 당장은 어려울 수 있다. 마운드에 도움이 될 선수도 여럿 보인다. 스트래흠은 타미존 수술 이후 성장하고 있다. 좌투수로 94마일의 구속과 좋은 커브를 갖추고 있다. 체인지업을 다음으면 향후 3선발이 가능하다는 평가이다. 빠른 볼과 상당히 좋은 체인지업을 갖춘 알몬테 역시 3선발의 자질 혹은 불펜의 중요 보직을 맡을 수 있는 구위를 갖추고 있다. 에딘슨 볼케즈의 젊은 시절을 연상 시킨다. 즉 컨트롤과 오버 스로우 경향을 고쳐야 한다. 한때 최고 유망주였던 짐머는 거듭된 부상으로 성장에 차질을 빚었지만 아직 97마일의 구속과 강력한 커브를 구사한다. 올시즌 중반 정도면 메이저 리그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스코굴런드는 2m의 장신 좌완으로 강력한 구위는 아니지만 안정적인 컨트롤과 변화구 구사에 능하다. 하위 로테이션은 충분히 소화할 선수로 본다. 오헌은 파워 잠재력이 상당하고 1루와 외야가 가능하다. 세기를 다듬을 필요가 있다. 파워에 대해서는 오브라이언과 맞서는 선수는 드물다. 하지만 마땅한 수비 위치를 찾기 어렵고 지나치게 많은 삼진등이 장애 요소이다. 앞으로 관심을 가질만한 좋은 유망주들이 꽤 많아 흥미가 간다.
시즌 총평
타선은 기대가 된다. 부상에서 회복된 선수들의 복귀와 새롭게 가세한 선수들에게 크다. 걱정은 마운드이다. 선발진은 무난할 순 있지만 다이내믹한 활약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일단 더피가 에이스로서 중심을 잡아주느냐가 중요하다. 실제로 가장 걱정스러운 부분이 불펜이다. 과거 워낙 강력한 이미지였고 또 우승의 주역 역할을 했기 때문에 전체적인 두터움이나 강력함이 사라진 부분이 상당히 아쉽다. 이미 지적한 바와 같이 올시즌이 지나면 주전들의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마운드가 어떻게 버텨 주느냐가 이번 시즌 성적에 가장 중요한 포인트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