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스카니, 뉴코란도, 중고차 시장에선 여전히 인기
포털사이트의 ‘인기 검색순위’를 보면 현재 최신의 이슈가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중고차사이트의 검색순위 역시 그 시기 가장 관심 있는 중고차가 무엇인지를 알 수 있다. 보통은 신차 출시 이후 중고차시장에 등장하기 까지 시간이 소요되는 중고차의 특성상 최신모델 보다는 한 세대 이전 모델과 그 경쟁모델 등이 주를 이룬다. K5와 K7, YF쏘나타 등이 크게 흥행하는 지금, 구형 모델인 NF쏘나타, 구형 SM5, 그랜저TG 등이 중고차순위 1,2위를 다투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런데 신차 발표, 경쟁모델의 흥행 없이도 항상 TOP10안에 드는 의문의 차들이 있다. 중고차사이트 카즈(http://www.carz.co.kr)의 인기검색순위에 수개월 째 10위권 내 기록되어 있는 붙박이모델 그랜드카니발, 투스카니, 뉴코란도다. 이들은 준중형-중형-대형처럼 대중적인 차종이 아니고, 시판 당시 큰 인기를 얻은 베스트셀링카도 아니다. 그럼에도 검색량이 많은 이유가 무엇일까?
우선 단종된 투스카니와 뉴코란도가 스포츠카와 정통SUV란 비주류 차종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관심 속에 있는 이유로 일관된 외관디자인을 꼽을 수 있다. 특히 관리가 잘된 뉴코란도 중고차는 외관만으로 연식 구분이 힘들 정도인데, 이는 중고차시장에 가면 다양한 연식과 가격대의 뉴코란도를 살 수 있다는 장점을 만든 이유기도 하다.
투스카니의 경우 출퇴근 및 일상생활용 보다는 이벤트 및 시즌적 성격이 짙은 차종으로, 구입해서 일정기간 동안 타고 되파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중고차 매물 회전율이 빠른 편이며, 국내 튜닝업계의 부흥과 함께한 차종인 만큼 다양한 튜닝카가 존재해 취향에 맞는 선택도 가능하다.
그랜드카니발은 대가족 및 다목적 차량으로 오랜 기간 사랑 받아 온 대표 RV모델이다. 그랜드카니발은 수요가 많은 차종은 아니지만 차종 내에서 가장 브랜드파워가 높은 모델이기 때문에 RV를 구매하고자 하는 이들로부터 시세판단의 기준으로 많이 활용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구형과 구분을 잘 못할 정도로 외관이 비슷한 점 또한 뉴코란도, SM5와 마찬가지로 중고차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이유다.
카즈 최경욱 매물담당은 “위 3개 모델은 높은 검색순위에 비례하는 만큼 실제로 활발히 거래되는 베스트셀링카는 아니다. 하지만 연도별 거래량을 기준으로 꾸준히 판매되는 스테디셀러라고 할 수 있다. 오랜 기간 중고차로 인기를 지속해오면서 타모델에 비해 중고차 매물량이 많고, 상태도 다양하다. 따라서 여러 조건의 매물을 비교검색 하기 위해 검색량도 자연히 많아지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보이는 자동차 미디어, 탑라이더(www.top-rid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