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DAEWOO, 라세티/매그너스 일본 첫 수출

GM DAEWOO, 라세티/매그너스 일본 첫 수출

- 제 37회 동경 모터쇼 통해 첫 선 보이고, 2004년부터 본격 현지 판매

지엠대우오토앤테크놀로지(이하 GM DAEWOO)가 일본 스즈키社를 통해 시보레 브랜드로 라세티와 매그너스를 일본에 첫 수출한다.

일본 자동차 회사가 한국산 승용차를 수입, 현지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 라세티는 시보레 ‘옵트라(Optra)’, 매그너스는 시보레 ‘에피카(Epic)’라는 이름으로 수출되며, 일본 현지 판매는 2004년부터 스즈키 아레나(Arena) 소매점을 통해 일본 전역에서 이루어질 예정.

이번에 수출되는 옵트라는 2.0리터급 라세티 세단형이고, 에피카는 2.5리터 급 매그너스이며, 이 두 차종은 오는 10월 25일부터 11월 5일까지 일본 동경에서 열리는 제37회 동경모터쇼를 통해 일본시장에 공식 첫 선을 보이게 된다.

이와 관련 금일(10월 2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스즈키의 최고 경영자인 오사무 스즈키 회장은 “스즈키가 GM DAEWOO의 제품을 일본으로 수입, 판매한다”고 공식 발표했으며, “이 두 제품은 현재 스즈키 제품 라인업에는 없는 것들이어서 새로운 모델로 인해 스즈키의 자동차 라인업이 확장되는 등 시너지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GM DAEWOO 닉 라일리(Nick Reilly) 사장은 “스즈키가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 시장에 우리 제품을 수입, 판매키로 한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이번 일본 수출은 한국에서의 생산량 증대로 이어져 부평, 군산 공장 등 공장운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4월부터 대부분의 시보레 제품에 대한 일본 유통을 책임지고 있는 스즈키는 GM DAEWOO 지분 14.9%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베로나(매그너스 북미 수출명)’를 포함, GM DAEWOO 제품을 북미 시장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