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K5 왜건 출격, 유럽 공략에 집중
기아차가 올 상반기 신모델을 투입하며 중형 왜건 시장에 뛰어든다. 1998년 선보인 파크타운(크레도스 왜건)의 뒤를 잇는 K5 왜건(수출명 옵티마 스포츠 왜건)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해 3월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선보인 바 있는 스포츠 스페이스 왜건 컨셉트의(Sportspace concept) 양산형으로 K5의 스포티한 디자인을 그대로 물려 받았다.
스포티한 인상을 주는 얼굴은 세단과 같은 모습. 반면 쐐기형의 옆 라인은 사브 왜건의 향기가 느껴진다. 뒤로 갈수록 높인 숄더와 두툼한 D필러로 역동성을 강조했다. GT의 경우 디퓨저와 2개의 테일 파이프를 꽂아 기본형과 차별화했다.
차체는 길이(4,855mm)와 너비(1,860mm)를 그대로 유지하고 높이(1,470mm)만 5mm 키웠다. 트렁크는 553L(세단은 505L)가 기본이고 40:20:40으로 접히는 2열 시트를 활용하면 자전거나 스키 등 다양한 물건을 넉넉히 실을 수 있다.
141마력 1.7L 디젤과 163마력 2.0L 가솔린 엔진을 주력으로 내세우고 고성능 버전인 GT에는 245마력 2.0L 가솔린 터보를 장착했다. 변속기는 6단 자동(가솔린)과 7단 듀얼 클러치(디젤)을 쓴다.
2016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글로벌 무대에 처음 공개될 기아 스포츠 왜건은 상반기부터 국내 화성공장에서 생산되어 유럽에 수출될 예정이며 국내 판매에 대해선 아직 확정된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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