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가티, 내연기관의 자존심 지켰나? 베이론 VS 리막 컨셉트원

시론에게 왕좌를 물려준 하이퍼카계의 제왕 베이론이 강제소환 됐습니다. 아래 영상 속 베이론은 '쉬고 있는 나는 왜?'라는 표정처럼 보이는군요.

무슨 말이냐고요? 부가티 베이론이 지난해부터 주목을 받은 전기 슈퍼카 리막 컨셉트원과의 드래그 레이스 대결을 위해 영국의 한 폐공항으로 끌려나왔습니다.

영상 속 두 슈퍼카는 옷을 두툼하게 입는 어떤 아가씨의 수신호를 따라 급가속을 시작합니다. 이 자리에 아주 섹시한 외모의 여성이 보통 서 있곤 하는데 이번엔 옷을 두툼히 껴입었군요. 진정한 차덕후이거나 아주 추웠거나 둘 중 하나인가 봅니다.

결과를 이 자리에서 알려드리면 재미가 없겠죠. 의외의 결과가 나오니 영상으로 직접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단, 작동과 동시에 최고출력이 나오는 전기차의 특성이 이 영상에서 고스란히 드러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하이퍼카의 대명사 부가티 베이론에 도전하는 리막 컨셉트원은 크로아티아에 위치한 '리막(rimac)'이 개발했습니다. 크로아티아는 '전기의 마술사'로 불리는 니콜라 테슬라가 태어난 곳이기도 하죠.

리막의 창업주 메이트 리막은 이미 1984년 BMW 3시리즈에 600마력 전기 모터를 달아 0-100km 가속을 3.3초에 마치는 '그린 몬스터'를 제작한 바 있습니다.

컨셉튼원은 최고출력 1,088마력, 최대 토크 163.1kg·m를 뿜습니다. 각 바퀴에 전기 모터를 달고 독자적인 변속 시스템을 장착해 네 바퀴로 힘을 전달하는데요. 1회 충전으로 약 500km를 주행할 수 있습니다.

양산 모델은 지난 해 공개됐습니다. 최고 시속 355km까지 달릴 수 있고 0-100km 가속을 2.6초에 마칩니다. 총 8대만 생산될 계획이며 예상 가격은 우리 돈 약 12억 원입니다.

부가티 베이론은 2005년 처음 등장했습니다. 운전석 뒤에 8리터 Q16쿼드터보 엔진과 7단 DSG변속기가 조합돼 최고출력 1,001마력, 최대토크 127.4kg.m를 뿜어냅니다.

신동빈 everybody-comeon@carla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