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훈의 스포츠+] 유니폼 34번 장명부, 60경기에 나서 30승 따낸 고무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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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명부(1950년 12월 27일~2005년 4월 13일)는 한국프로야구가 있는 한 영원히 지울 수 없는 이름이다.
일본프로야구에서 13시즌을 뛰면서 91승 84패 평균자책점 3.68의 무난한 투수였던 장명부는 1983년 삼미 슈퍼스타에 입단, 한국을 뒤집어 놓았다.
장명부 기록 중 최고로 치는 것은 역시 시즌 30승.
장명부는 1984년부터 1986년까지 3년을 더 뛰었지만 모두 올린 승수가 25승(1984년 13승, 85년 11승, 86년 1승)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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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훈의 스포츠+] 전설의 유니폼 넘버, 34번의 주인공…①너구리 장명부, 한시즌 무려 60경기에 나서 30승 따낸 고무팔·불운한 말년
▲투수로서 최다승, 최다이닝 등 난공불락 기록 세워
장명부(1950년 12월 27일~2005년 4월 13일)는 한국프로야구가 있는 한 영원히 지울 수 없는 이름이다.
일본프로야구에서 13시즌을 뛰면서 91승 84패 평균자책점 3.68의 무난한 투수였던 장명부는 1983년 삼미 슈퍼스타에 입단, 한국을 뒤집어 놓았다.
능글능글한 표정으로 수싸움에 탁월해 타자들을 쥐락펴락한 그에게 '너구리'라는 별명이 붙었다.
또 당시로선 빠른 145km대의 속구, 그 것도 사이드암에서 구사하는 바람에 많은 타자들이 헛다리를 짚었다.
그가 1983년 남긴 기록은 입이 딱 벌어진다.
*시즌 30승(16패) *60경기 출전 *44경기 선발 *36경기 완투 *26경기 완투승 *8경기 연속 완투승 *427.1이닝 투구 등이 그 것이다.
이러한 기록은 당연히 지금까지 단일시즌 최고 기록으로 남아 있다.
▲팀 경기 66%에 등장해 30승, 팀 전체 이닝의 47%나 책임져
장명부 기록 중 최고로 치는 것은 역시 시즌 30승.
5선발제가 굳어진 요즘 30승 투수를 배출하려면 승률 100%를 올려야 가능하다. 따라서 앞으로 나올 수 없는 기록 중 하나이다.
2000년대 이후 최다승은 두산의 외국인 투수 리오스(2007년)와 니퍼트(2016년)이 올린 22승이다. 30승과 한참 거리가 멀다.
다음은 통산 단일시즌 최다승 순위이다.
①30승 장명부(1983년) ②27승 최동원 (1984년) ③25승 김시진 김일융(이상 1985년) ⑤24승 박철순(1982년) 선동렬(1986년)
⑦23승 김시즌(1987년) ⑧22승 선동렬(1990년) 리오스(2007년) 니퍼트(2016년) ⑪21승 선동렬(1989년)
장명부가 남긴 또 하나의 대기록은 1983년 427.1이닝 투구이다.
이는 당시 팀전체 소화 이닝의 47%에 달한다.
단일시즌 역대 2위 투구이닝이 1984년 최동원의 284.2이닝인 점을 볼 때 놀랍기보다 기가 막힌다.
장명부는 이를 위해 팀당 100경기를 치를 당시 60경기에 나선다. 이중 선발만 44경기에 투입됐다.
▲ 1억보너스 불발설, 그 후 내리막길, 시즌 25패도
이처럼 무리를 하게 된 배경은 '30승이상일 경우 보너스 1억원'이라는 숨은 보너스 조항때문으로 알려졌다. 그때 1억원은 지금의 15~20억원 가량 가치가 있는 것(강남지역 아파트 가격 기준)으로 평가된다.
장명부는 삼미와 이 조항을 두고 의견대립을 보였으며 제대로 받지 것으로 전해졌다.
장명부는 1984년부터 1986년까지 3년을 더 뛰었지만 모두 올린 승수가 25승(1984년 13승, 85년 11승, 86년 1승)에 그쳤다.
이를 두고 많은 야구인들은 1983년 혹사 여파와 삼미의 약속 불이행에 따른 태업(?), 타자들의 대처방법 터득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장명부는 1985년 25패(11승)를 당해 패전 부분에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다. 또 그해 175실점, 145자책점 역시 후배들이 흉내(?)내기 힘든 기록이다.
그의 마지막 시즌인 1986년 빙그레시절 15연패 역시 넘어서기 힘든 숫자이다.
▲ 마약으로 영구제명, 55살의 나이로 쓸쓸히 여생 마감
장명부는 1991년 5월 과거 동료들과 함께 필로폰 복용혐의로 구속됐다가 그 해 7월에 풀려났지만 KBO에서 영구제명됐다.
이후 그에 대한 소식이 없다가 2005년 4월 13일, 자신이 운영하였던 와카야마 현의 한 마작 하우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있었다.
▲ 선수경력
요미우리 자이언츠(1968년~1972년)-난카이 호크스(1973년~1976년)-히로시마 도요 카프(1977년~1982년)-삼미 슈퍼스타즈(1983년~1985년)-청보 핀토스(1986년)-빙그레 이글스(1986년)
*일본시리즈 우승 2회(1979년, 1980년)
박태훈 기자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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