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가 코란도 투리스모에 발생된 변속기 결함이 코란도C·코란도 스포츠에도 동일하게 발견됐다는 국토부의 주장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변속기 구조가 달라 해당 차종은 절대로 그런 일이 발생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국토부 산하 자동차결함신고센터는 지난 25일, 코란도 투리스모의 변속기 문제를 조사하던 중 코란도C·코란도 스포츠에도 같은 증상이 나타났다며, 국토부에 결함 조사 지시를 요청했고 빠른 시일 내에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쌍용차 측은 코란도 투리스모와 코란도C·코란도 스포츠는 변속기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동일한 증상이 발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연구소에 확인한 결과, 코란도C의 경우 코란도 투리스모와 사용하는 변속기가 완전히 다르며, 절대로 브레이크 풀림 현상이 나타날 수 없는 구조라는 답변을 들었다"면서 "코란도 스포츠의 경우도 15~20kg의 힘으로 당겨봤지만 꿈쩍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해당 문제와 관련해 자동차결함신고센터를 살펴봤지만, 이 같은 내용로 문제를 제기한 소비자 신고는 단 한 건도 찾아볼 수 없었다"면서 "국토부가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한다면 성실하게 임할 것이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쌍용차는 코란도 투리스모를 경사로에 주차하고 주차 브레이크를 채우지 않을 경우 변속기 주차 모드가 풀리는 문제가 발생해 지난 25일부터 해당 차량에 대한 무상점검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