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스베이거스에서는 매년 11월 초, 세계 최대 자동차 튜닝 전시회 세마쇼를 개최한다. 세마쇼에는 입이 떡 벌어지는 무시무시한 튜닝차들이 공개된다. 더 놀라운 점은 거의 모든 차들이 일반 도로에서 운전이 가능하다.
이런 괴물 같은 차들을 잡으려면 경찰차도 그만큼 빠르고 강력한 성능이 필수다. 미국 미시간 주 경찰이 공개한 가장 빠른 미국 경찰차 다섯 대를 살펴보자.
*쉐보레 카브리스(Chevrolet Caprice)

쉐보레 카프리스는 2009년 출시됐다. 오직 경찰차 사용을 목적으로 제작해 현재까지 판매 중이다. 3.6리터 6기통 엔진, 6리터 8기통 엔진을 얹어 네 바퀴를 굴리며 최고출력 355마력 이상을 뿜는다.

3.6리터 모델은 0-100km 가속을 7.91초에 마치고 최고 시속 235km까지 달릴 수 있다. 6리터 엔진을 얹으면 0-100km 가속은 6.1초, 최고 시속 248km로 범죄자를 무섭게 쫓아갈 수 있다.
*쉐보레 타호(Chevrolet Tahoe)

쉐보레 대형 SUV 타호는 1997년부터 경찰차로 사용되고 있다. 거대한 전투 범퍼를 단 모습이 사나운 코뿔소를 연상시킨다. 넓은 실내 공간과 강력한 성능으로 지금도 미국 경찰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타호는 5.3리터 8기통 엔진을 얹어 뒷바퀴 또는 네 바퀴를 굴린다. 후륜 구동은 0-100km 가속에 7.9초가 걸리고 최고 시속 211km까지 달릴 수 있다. 4륜 구동은 최고 시속 194km, 0-100km 가속을 8.1초에 끝낸다.

이 거대한 경찰차가 200km가 넘는 속도로 따라오는 모습은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닷지 차저(Dodge Charger)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고 머슬카 잡는 데는 머슬카 경찰차가 제격이다. 2005년부터 닷지는 경찰차로 특수 제작한 차저를 생산하고 있다. 출시 후 경찰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차중 하나가 됐다.
닷지는 최근 신형 차저 퍼슈트 경찰차를 출시했다. 3.6리터 6기통 엔진을 얹은 후륜구동, 5.7리터 8기통 후륜, 4륜 구동 모델을 판매 중이다.

3.6리터 모델은 최고 시속 227km, 0-100km 가속은 8초에 마친다. 5.7리터 엔진을 얹은 모델은 두 대 모두 최고 시속 240km까지 달릴 수 있고 0-100km 가속은 후륜 6.17초, 사륜 6.05초에 마친다.
*포드 폴리스 인터셉터 세단(Ford Police Interceptor Sedan)

경찰차 이름 뜻이 '요격기'다. 상대방 공격을 맞받아쳐 파괴하는 전투기처럼 상대를 강하고 빠르게 제압한다. 고속도로에서 신나게 달리는데 이 차가 사이렌을 울리며 뒤에 따라붙으면 오금이 저리다.
이 차는 포드 토러스를 기반으로 제작된다. 기존 빅토리아 크라운 경찰차를 대체할 목적으로 2011년 출시됐다. 포드에서 직접 경찰차 목적에 맞게 특별 제작한다.

인터셉터는 2리터 에코부스트 전륜, 3.5리터 6기통 전륜, 3.7리터 6기통 4륜, 3.5리터 에코부스트 4륜 모델이 있다.
각 모델별로 최고 시속은 2리터 에코부스트 192km, 3.5리터 213km, 3.7리터 213km까지 달릴 수 있다. 3.5리터 에코부스트 모델은 0-100km 가속을 5.7초에 끝내고 최고 시속 240km로 범인을 요격할 수 있다.
*포드 폴리스 인터셉터 유틸리티(Ford Police Interceptor Utility)

포드 대형 SUV 익스플로러도 경찰차로 둔갑했다. 비행기도 대형 요격기가 있듯이 이 차는 거대한 덩치로 반항하는 범인들을 과감하게 제압할 수 있다.
인터셉터와 함께 2011년 처음 출시됐다. 가장 최근 출시된 인터셉터 유틸리티 경찰차는 3.7리터 6기통, 3.5리터 6기통 에코부스트 엔진을 얹어 네 바퀴를 굴린다.

3.7리터 모델은 0-100km 가속에 8초, 최고 시속 211km를 낸다. 3.5리터 에코부스트 엔진을 올리면 최고 시속은 208km로 더 느리지만 6.4초에 100km 가속을 끝낸다.
혹시라도 이 차가 뒤에서 사이렌을 울리면 그냥 얌전히 차를 갓길에 세우자. 잘못하면 차와 인생이 모두 박살날 수도 있다.
홍광진 alohahong@carla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