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가격 방어..기아차 '우수', 대형차는 '폭락'

조회 02012. 9. 21. 수정

차를 구입한 후 3년 뒤 중고차로 팔 생각이라면 가격 하락이 적은 차가 어떤 차인지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겠다. 차종에 따라 중고차 가격이 62%나 폭락하는 차가 있는가 하면, 하락폭이 11%에 불과한 모델도 있기 때문이다.

중고차 업체 SK엔카는 19일, 2009년식 국산차 36종을 3년 뒤 중고차로 팔 경우 가격이 얼마나 하락하는지를 조사해 발표했다. 일반적으로 국산차는 수입차에 비해 가격이 적게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12개 차종은 신차 가격 대비 40%가 넘게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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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가격이 가장 잘 유지되는 모델은 마티즈크리에이티브였다. 2009년식 마티즈크리에이티브(그루브 스타) 모델은 수입차를 포함해 조사된 58개 차종 중 유일하게 10% 수준만 하락했다. 구입 당시 가격은 869만원이었으며, 중고차 가격은 불과 77만원 떨어진 770만원을 유지했다.

반면 경쟁 모델인 기아차 모닝은 27.03%나 하락하며 4위에 그쳤다. 2009년식 모닝(LX 고급형 블랙프리미엄)의 구입 가격은 973만원이지만, 현재 중고차 시장에서 263만원 떨어져 마티즈크리에이티브보다 낮은 710만원에 거래되고 있었다.

2위는 기아차 쏘렌토R(디젤 2.0 2WD TLX 최고급형)로, 지난 7월 신차가 출시됐음에도 가격은 불과 24.40% 떨어졌다. 2009년 당시 신차 구입 가격은 2791만원, 중고차 거래 가격은 이보다 681만원 하락한 211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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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는 기아차 모하비(4WD KV300 최고급형)로 중고차 거래 가격은 3250만원이다. 신차 구입 가격은 4432만원이었지만 3년 사이 26.67%인 1182만원이 하락했다.

5위는 27.18% 떨어진 기아차 쏘울(1.6 2U 세이프티)다. 중고차 거래 가격은 1160만원으로 2009년 구입 당시 가격인 1591만원보다 431만원 떨어졌다.

이밖에 한국GM 젠트라X, 르노삼성 SM3, 기아차 프라이드, 현대차 싼타페·그랜드 스타렉스 등이 20%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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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로 팔았을 때 가격 하락폭이 가장 큰 모델은 한국GM 베리타스로 조사됐다. 베리타스(럭셔리)의 신차 가격은 6030만원이었지만 현재 중고차 거래 가격은 2300만원이다. 불과 3년 사이에 61.86%에 해당하는 3730만원이 하락한 것이다.

쌍용차 체어맨H는 56.20% 떨어진 16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2009년 당시 신차 구입 가격은 3653만원으로 3년 동안 2053만원 내려갔다.

한국GM 토스카의 중고차 거래 가격은 1180만원으로 50.52%(1205만원) 떨여졌다. 신차 구입 가격은 2385만원이다.

이밖에 기아차 오피러스·카니발·로체·K7, 현대차 제네시스·그랜저·투싼·쏘나타, 르노삼성 SM5가 40%대의 가격 하락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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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의 경우, 폭스바겐 골프가 28.34%로 가장 낮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는 BMW 320d, 미니 쿠퍼S, BMW X5,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순으로 중고차 가격이 가장 적게 떨어졌다.

인피니티 M35는 63.14%로 가격이 가장 많이 하락했으며,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폭스바겐 페이톤, BMW 5·7시리즈, 인피니티 G37, 렉서스 GS350, 혼다 어코드 등이 절반 이상 가격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승용 기자 car@top-rider.com <보이는 자동차 미디어, 탑라이더( www.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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