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대학 기숙사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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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여러 대학 학생들이 함께 생활하는 연합기숙사가 들어섰다.
서울의 연합기숙사 2인실은 전기·상하수도요금 등 관리비를 포함해 월 24만원을 내야 하지만 입주한 학생들이 다니는 14개 대학 가운데 12개 대학이 월 5만원씩 지원해 대다수 학생이 19만원만 내면 된다.
부산행복연합기숙사 쪽은 "각 대학에 학생들 기숙사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월 5만원씩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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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주택기금 등 공적자금 들여 싼 가격에 입주
건축·운영방법 같은데 부산이 서울보다 2만원 더 비싸
[한겨레]

부산에 여러 대학 학생들이 함께 생활하는 연합기숙사가 들어섰다. 원룸을 구하기 힘든 대학생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공적자금을 들여 지방에 처음으로 지은 것이다.
한국사학진흥재단은 29일 오전 부산 남구 대연동 부경대 대운동장 옆 터에 지은 부산행복연합기숙사 개관식을 열었다. 이 기숙사는 국·공유지와 사립대학법인·공공기관 터에 공공기금으로 건물을 지어서 여러 대학교 학생들에게 개방한다. 최신 시설에 원룸 등에 견줘 싼 가격에 입주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전국 1호 연합기숙사는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에 있다. 2014년 8월 158억원(국민주택기금 53%, 사학진흥기금 47%)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7층으로 완공했다. 현재 서울의 14개 대학 500여명의 학생이 생활하고 있다.
부산행복연합기숙사는 전국 2호다. 2015년 10월 착공에 들어가 416억원(국민주택기금 53%, 사학진흥기금 37%, 국비 10%)을 들여 1년6개월 만에 완공했다. 기숙사 터 7673㎡는 부경대가 제공했다.

이 기숙사는 지하 1층 지상 15층에 2인실 760개와 장애인 전용 1인실 8개 등 768실(정원 1528명)을 갖췄다. 현재 부산의 2~4년제 19개 대학 1519명이 입주했다. 기숙사 소유권은 부경대가 넘겨받고, 한국사학진흥재단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부산행복연합기숙사’가 30년 동안 운영해 투자금을 회수한 뒤 부경대가 운영하게 된다.
기숙사비는 2인실 기준으로 1인당 월 21만원인데 전기·상하수도요금 등 관리비는 포함되지만 식비는 따로내야 한다. 부산시는 타지에 주소를 둔 200여명한테 1인당 5만원씩 보조하며 부산 동주대 학생들도 학교에서 5만원씩 지원받는다.

서울의 연합기숙사 2인실은 전기·상하수도요금 등 관리비를 포함해 월 24만원을 내야 하지만 입주한 학생들이 다니는 14개 대학 가운데 12개 대학이 월 5만원씩 지원해 대다수 학생이 19만원만 내면 된다. 같은 방식으로 기숙사를 짓고 같은 재단에서 운영하는데 지방이 서울보다 2만원 더 비싼 셈이다.
부산행복연합기숙사 쪽은 “각 대학에 학생들 기숙사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월 5만원씩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 한겨레 절친이 되어 주세요! [신문구독][주주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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