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렉서스 라인업에서 허리를 담당하는 GS가 올해로 데뷔 24주년을 맞았다. 대학생 나이가 된 GS가 그동안 얼마나 어른스러워 졌는지 살펴보자.
렉서스 GS는 '그랜드 세단(Grand Sedan)'이라는 이름에서 머릿 글자를 따왔다. 1993년 1세대 GS를 시작으로 2013년 4세대가 출시되며 현재에 이르렀다.
*1세대 GS(1993~1997)
원래 GS는 1991년부터 일본에서 토요타 '아리스토'라는 이름으로 판매됐던 모델이다. 1993년부터는 미국을 포함한 해외시장에 'GS 300'이라는 이름으로 소개됐다.


1세대 GS는 1988년 이탈디자인의 조르제토 쥬지아로(Giorgetto Giugiaro)가 디자인했다. 토요타 크라운 마제스타 1세대와 같은 토요타 N 플랫폼을 공유했다.
GS에는 토요타 수프라와 동일한 3.0리터 JZ시리즈 직렬 6기통 엔진을 탑재했다. 엔진은 두 종류로 자연흡기 엔진이 226마력을, 트윈터보 엔진이 276마력을 발휘한다. 1992년에는 4.0리터 V8 UZ시리즈 엔진이 탑재된 사륜구동 모델을 출시했다.

렉서스 GS의 라이벌은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 아우디 A6가 있었다. 하지만 트림 종류가 적고 가격 경쟁력도 좋지 못해 큰 인기를 얻지 못했다.
*2세대 GS(1997~2004)
2세대 GS는 1세대와 달리 독자적인 플랫폼을 사용했다. 실내는 더 넓어졌음에도 차체 총 길이는 60mm 짧아졌다. 트렁크 공간은 404리터에서 515리터로 늘어났다.



1997년 8월 일본에서 토요타 아리스토 2세대 모델이 등장했다. 뒤이어 2세대 렉서스 GS가 1997년 10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데뷔했다.
헤드램프는 이전 세대와는 다르게 두 개로 나뉘었다. 한솥밥을 먹고 있는 렉서스 1세대 SC에서 영향 받았다.
엔진룸에는 1세대와 동일한 3.0리터 JZ시리즈 엔진이 탑재됐다. 자연흡기 혹은 트윈터보 엔진을 선택할 수 있다. 트윈터보 엔진은 일본에서만 출시됐다. 2세대 GS에서는 아쉽게도 사륜구동 모델이 나오지 않았다.




3리터 직렬 6기통 엔진과 4리터 V8 엔진은 각각 GS300과 GS400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됐다. 렉서스 2세대 GS300은 2001년 국내에도 출시된 적 있다.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카 앤 드라이버(Car and Driver)’가 1998년부터 2000년 사이 ‘베스트 10’ 중 하나로 선정하기도 했다.
*3세대 GS(2005~2011)
3세대 GS는 2004년 미국 미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됐다. 일본 시장에는 2005년부터 렉서스 브랜드가 진출하며 모델명도 '아리스토'에서 'GS'로 바뀌었다.



3세대 GS에는 양산차 최초로 L-피네스(L-Finesse) 디자인 언어가 사용됐다. 렉서스를 뜻하는 'L'과 세밀함을 의미하는 '피네스(Finesse)가 합쳐진 단어다. 현재 렉서스 패밀리룩으로 자리 잡았다.
파워트레인은 3가지로 구성됐다. 최고출력 245마력과 315마력을 내는 3.0리터와 3.5리터 GR시리즈 V6 엔진, 280마력 4.3리터 V8 엔진이 탑재됐다. 여기에는 6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렸다. 사륜구동 GS가 다시 등장하기도 했다.


2006년에는 하이브리드 GS 450h가 출시됐다. 전기모터와 3.5리터 V6 엔진이 만나, 최고출력 340마력을 발휘했다. 0-100km/h까지 가속은 6초가 걸린다.
*4세대 GS(2012~현재)
2012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4세대 GS에는 'L-피네스'가 더욱 뚜렷하게 적용돼 렉서스만의 개성이 진해졌다. 모래시계 모양으로 자리 잡은 스핀들 그릴은 이전 세대보다 더 돋보인다.
GS 350에는 최고출력 311마력과 최대토크 38.7kg.m을 내는 3.5리터 V6 자연흡기 엔진을 탑재했다. 하이브리드 GS 450h에는 전기모터와 3.5리터 V6 엔진이 만나, 전체출력 338마력과 전체토크 35.5kg.m을 발휘한다. 연비는 리터당 11.9km다.





2015년 말에는 렉서스 GS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공개됐으며, 국내에는 올 6월 첫 출시했다. 이전 세대보다 더 강렬한 인상을 갖게 됐다.
GS 라인업에는 200t와 고성능 F가 추가됐다. 등장하게 된 배경은 GS F가 GS 라인업의 전체 이미지를 개선하고, 기존 'F-SPORT' 트림의 판매를 견인하기 위해서다. GS 200t는 다운사이징 흐름에 따라 엔진 배기량을 낮췄다.
막내 GS 200t에는 2.0리터 직렬 4기통 터보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241마력과 최대토크 35.7kg.m를 발휘한다. 고성능 GS F에는 최고출력 473마력과 최대토크 53.7kg.m을 내는 자연흡기 5.0리터 DOHC 엔진을 장착했다.











렉서스의 중형세단 라인업을 책임지고 있는 GS. 역동적인 동생 IS와 점잖은 LS를 모두 담아내야하는 렉서스 가문의 대들보다.
한편, 밖으로는 독일 경쟁자들에 맞서 자신만의 개성을 키우며 24년에 걸쳐 꾸준히 변신해 왔다. '달리는 렉서스'를 표방하며 스포티하게 변신한 4세대 GS가 앞으로는 또 얼마나 발전할지 기대가 크다.
카랩 김형석 gudtjrwns@car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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