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버스, 대우차판매 신설법인 인수 본격화

세계적 모자기업 영안모자의 계열사인 대우버스㈜와 워크아웃중인 대우자동차판매는 29일 기업 분할을 통해 새롭게 설립되는 대우자판 신설법인의 인수를 주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대우버스는 MOU 체결로 대우자판 신설법인 인수에 따른 배타적 우선협상 대상자 지위를 부여 받고, 대우버스가 유상증자 및 영업채무의 출자전환 등을 통해 신설법인의 지분을 51% 이상 취득하는 것에 대해 대우자판과 상호 합의했다.

양사는 아울러 대우자판 신설법인의 자산 및 부채 등에 관한 합의가 완료되는 대로 투자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대우버스는 투자계약 체결 시 투자금의 10%를 계약금으로 납입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26일 대우자판은 이사회를 열어 분할 신설법인에 대한 대우버스와의 MOU 안건을 승인한바 있다.

대우버스는 신설법인을 통해 대우자판의 버스판매 부문을 중심으로 정비사업소 및 수입차판매법인, 우리렌트카 등 자동차 판매관련 사업부문을 인수할 방침이다.

대우버스측은 “대우자판 인수를 통해 자동차 판매와 서비스업에 진출하게 된다. 차후에는 승용차 판매에도 진출하여 모든 차종을 종합적으로 판매하는 백화점식 자동차 판매도 계획하고 있으며, 판매센터와 A/S센터를 통합하여 전국에 판매 및 서비스 조직을 구축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대우버스의 모 기업인 영안모자는 1999년부터 2004년까지 전국 최대의 중고차 판매센터를 운영한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대우자동차판매는 올 4월14일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절차, 이른바 워크아웃이 개시돼, 경영 정상화 계획의 일환으로 기업분할을 추진해 왔다.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보이는 자동차 미디어, 탑라이더( www.top-rid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