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턴건' 김동현, 코빙턴에 판정패..UFC 4번째 패배

김동현은 17일(한국시간)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11 웰터급 매치에서 콜비 코빙턴(28·미국)에게 3라운드 내내 밀린 끝에 심판전원일치 판정패했다. 30-25, 30-26, 30-27 등 점수 차도 크게 났다.
웰터급 랭킹 7위 김동현은 이날 UFC 아시아 선수 최다승인 14승에 도전했다. 하지만 '언더독'이라 여겨졌던 코빙턴은 당초 생각보다 훨씬 강했다.
김동현은 이날 패배로 종합격투기 데뷔 후 통산 전적 22승 4패를 기록했다. 4패 모두 UFC에서 당했다.
김동현은 2014년 8월 현 웰터급 챔피언 타이론 우들리(미국)에게 1라운드 TKO 패를 당한 뒤 3연승 행진을 달리다 이날 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동현은 1라운드 초반 아마 레슬링 선수 출신인 코빙턴의 강한 압박에 고전했다. 코빙턴은 등 뒤에서 김동현을 감싼 채 킥과 펀치를 날리며 공격을 이어갔다.
김동현은 1라운드 막판 스탠딩 상황에서 선제공격을 노렸지만 뒤로 물러서는 코빙턴에게 정타를 날리진 못했다. 1라운드는 코빙턴이 우세한 라운드였다.
2라운드 들어 김동현은 더욱 적극적으로 공세에 나섰다. 코빙턴의 테이크다운 시도를 잘 막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코빙턴은 끝내 김동현을 넘어뜨린 뒤 자신이 원하는 대로 레슬링 싸움을 이어갔다. 김동현은 또다시 뒤로 밀린 채 방어에 신경 쓸 수밖에 없었다.
김동현은 2라운드 1분여를 남기고 타격전을 펼치려다 오히려 코빙턴에게 왼손 카운터를 맞고 위기에 몰렸다. 다행히 더 큰 위기에 몰리진 않았지만 2라운드 역시 김동현이 밀린 라운드였다.
1, 2라운드를 모두 내준 김동현은 3라운드에서 KO를 노리는 방법밖에 없었다. 하지만 김동현의 타격은 코빙턴에게 닿지 않았다. 오히려 3분여를 남기고 다시 테이크다운을 허용하며 수세에 몰렸다.
김동현은 3라운드 막판 잠시 코빙턴을 몰아붙였지만 더이상 효과적인 공격을 펼치지 못하고 끝내 경기를 내줬다.
김동현과 함께 출전한 한국 선수들도 모두 아쉬운 패배를 맛봤다.
밴텀급 경기에 나선 곽관호(28·코리안탑팀)은 러셀 돈(31·미국)에게 1라운드 TKO 패배를 당했다.
TOP FC 밴텀급 초대 챔피언 출신 곽관호는 1라운드 초반 킥과 펀치로 돈을 압박했다. 하지만 1라운드 막판 불의의 니킥을 허용한 뒤 충격을 입었고 펀치 결정타를 허용해 그대로 쓰러졌다.
이로써 지난해 11월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99에서 브렛 존스(25·영국)에게 판정패 당한데 이어 UFC 무대에서 2연패를 당했다. UFC 데뷔 이전에 9전 전승을 기록했던 곽관호는 통산 전적 9승2패가 됐다.
김지연(28·소미션스 주짓수)도 이날 UFC 데뷔전에 나섰지만 여성 밴텀급 경기에서 루시 푸딜로바(22·체코)에게 심판전원일치 판정패했다.
프로복서로 활약하다 2013년 종합격투기로 전향해 무패행진(6승2무)를 이어간 김지연은 2라운드까지 대등한 승부를 벌였다. 하지만 3라운드에 길로틴 초크를 허용하며 점수를 빼앗겼고 끝내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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