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 빈 커피여행] 멜랑지·아인스페너..'빈'으로 커피 여행 떠나볼까

■ 카페
많은 관광객들이 빈을 오면 '빈 커피'부터 찾겠지만 사실 빈에는 '빈(비엔나) 커피'가 없다. 부드러운 우유 거품이 풍성하게 올라간 이 커피는 현지에선 '멜랑지(melange)'라고 불린다. 에스프레소 위에 휘핑크림을 가득 올린 '아인스페너(einspanner)'도 빈 사람들이 즐겨 마시는 커피이다. 참고로 빈 카페에서 커피를 주문하면 물이 꼭 함께 나온다. 커피의 본맛을 즐기기 위해 입안을 먼저 깨끗이 해주면서 동시에 커피가 뺏어가는 수분을 보충해주는 역할도 한다.
또한 빈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와인이다. 빈 와인은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품종의 포도를 동시에 사용하기 때문에 풍부한 향미를 특징으로 하고 있다. 빈의 전통 음식들과 즐기기에 고급스럽다.
딱 세 곳만 추천한다. 우선 카페 자허. '자허(Sacher)'는 빈 오페라하우스 바로 뒤에 자리 잡은 카페로 커피 뿐만 아니라 황제가 즐겨 먹었다는 '자허 토르테(Sacher Torte)' 초콜릿 케이크로도 유명하다. 매우 진한 초콜릿과 그 속에 들어있는 살구잼이 특징이다. 빈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이 케이크를 사기 위해 매일 아침부터 자허 호텔 입구에 마련된 팝업스토어에 줄을 서 있다. 빈의 커피 문화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빈 카페 `데멜` [사진출처 = 빈관광청]](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t1.daumcdn.net/news/201704/17/mk/20170417040404455ggfw.jpg)
빠뜨릴 수 없는 또 하나의 명품 카페가 스펠. '스펠(Sperl)'은 영화 '비포 선라이즈'의 배경지로 더욱 유명세를 탄 곳이다. 1880년에 세워진 이곳은 클림트와 에곤 실레 등 수많은 예술가들이 즐겨 찾던 곳이니 말 다했다. 지금도 19세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여전히 종이 신문을 읽으며 커피를 마시는 빈 사람들의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이곳에 들어서는 순간 마치 100여 년 전으로 시간 여행을 온 듯한 느낌이 전해진다.
■ 와인
빈은 와이너리가 도심에 자리 잡은 곳으로 유명하다. 빈은 한 개 도시 기준으로 가장 많은 와인을 만드는 수도이다. 전통 와인 주점을 의미하는 '호이리게'는 수많은 카페 못지않게 빈 사람들이 사랑하는 공간이다. 호이리게는 또한 올해의 와인이라는 뜻도 갖고 있다. '마이어 암 파르플라츠(Mayer am pfarrplatz)'는 베토벤의 단골 와인집으로 베토벤이 살던 집에서도 가까운 거리에 있다. 이곳은 빈을 대표하는 호이리게 중 하나로 이곳을 방문하면 와인 저장고 등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빈의 고급 주택가가 몰려있는 제10구에 자리 잡고 있다.
![빈 카페 `스펠` [사진출처 = 빈관광청]](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t1.daumcdn.net/news/201704/17/mk/20170417040404621wlgf.jpg)
'글라시스 바이즐(Glacis Beisl)'은 빈 로컬들이 즐겨 찾는 레스토랑이다. 뮤지엄쿼터 인근에 있는 식당으로 마치 작은 숲속에 들어온 느낌이다. 이곳에서는 빈 전통 요리를 맛볼 수 있으며 대표 메뉴로는 소의 엉덩이 살을 삶은 타펠스피츠와 한국의 돈가스와 비슷한 슈니첼이 있다. 빈 응용미술관 내에 있는 '살롱 플라퐁(Salon Plafond)'은 최근에 문을 연 레스토랑으로 독일의 스타 셰프인 팀 멜저가 직접 요리를 지휘한다.
메인 메뉴들도 맛이 뛰어나지만 오스트리아의 왕실 디저트로 유명한 카이저슈마렌도 꼭 먹어보길 권한다. 다뉴브 강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을 자랑하는 '모토 암 플루스(Motto am Fluss)'는 지난해 미슐랭 가이드가 소개한 식당이다. 유기농 재료만을 사용하며 파이닝 레스토랑과 캐주얼 레스토랑 두 곳으로 나눠서 운영하고 있다. 파이닝 레스토랑에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메뉴로는 무토 버거를 추천한다.
※ 취재협조 = 빈 관광청
[빈 = 이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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